글로벌 시장·경제 리포트

글로벌 시장 전망 - 정치적 위험의 퇴장, 거시경제적 위험의 복귀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견고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정치적 위험은 완화되었지만 보다 전통적인 거시경제적 우려가 다시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2017년6월16일

Keith Wade

Keith Wade

수석 이코노미스트

글로벌 경제 활동의 회복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의 안정화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고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을 2016년 2.6%에 이어 올해는 2.9%로 전망합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은 저유가와 핵심 지표(core readings)의 하락을 반영하여 2.7%에서 2.4%로 낮췄습니다.

유로존 성장 전망에 대한 상향 조정이 미국과 이머징마켓 성장 전망에 대한 하향 조정과 상쇄되면서 비동조화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18년을 전망할 때 글로벌 성장률은 일본에 대한 소폭 상향 조정이 선진국 시장의 일부 하향 조정과 상쇄되면서 3%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플레이션은 아직 안정적이다

인플레이션의 안정은 통화정책 및 시장 전망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으로 고려되는 요인입니다. 미국에서 실업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긴축적 통화정책을 취할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기 때문에 2018년에 핵심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조금 상승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1.5%로 인상할 것이며, 2018년 말까지 기준금리가 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준에서 자산 축소 과정을 시작함에 따라 이 기간 내에서 잠시 멈추었다가 내년 상반기에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외의 지역에서는 금리 동결이 예상됩니다. 중국의 경우 올해 금리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제활동이 감소되면서 2018년에는 금리가 인하될 수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이 2017년 하반기에는 양적완화정책을 지속하다가, 2018년에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일본중앙은행은 2% 초과 인플레이션 목표의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금리는 동결하되 양적/질적완화(QQE)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상 시나리오: 퇴색하는 정치적 위험

지난 2월에 마지막으로 업데이트한 전망과 비교할 때 중국의 경착륙 우려와 장기 침체 문제가 다시 대두되면서 디플레이션으로 위험의 균형이 편중되는 모습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상승하는 경제환경입니다.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전망 시나리오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은 감소되었습니다. ‘재정적 리플레이션(fiscal reflation)’ 전망 시나리오 또한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미국 트럼프 정부와 연관된 정치적 위험도 완화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감안할 때 유럽과 미국에서 정치적 위험의 감소는 중국을 둘러싼 일부 전통적 거시경제 위험 - 장기 침체, 인플레이션,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 해소 등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