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경제 리포트

올해 숫자 3이 매직 넘버인 이유

리플레이션 환경이 지속될 지 여부를 판가름할 3 가지 요인에 대해 논의해 봅니다.

2018년2월12일

Johanna Kyrklund

Johanna Kyrklund

슈로더 멀티에셋 운용 총괄

숫자 ‘3’은 2018년에 리플레이션(reflation)환경이 지속되는데 필요한 매직 넘버입니다.

성장: 향후 2년 간 글로벌 GDP 성장률은 약 3%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분기에 슈로더 멀티에셋 팀에서는 미 의회의 세제 개편안 깜짝 통과 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명했었고 그것이 현실화 됐습니다. 하지만 미국 기업들이 감세 혜택으로 얻은 자금을 전부 소진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기 때문에 최근 발표된 재정정책으로 발생한 시장의 흥분은 점차 가라앉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 슈로더 자체 모델의 분석에 의하면, 현재의 미국 주식 밸류에이션은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3%을 넘지 않는 한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율의 급격한 변화가 없도록 관리되어야 합니다.

인플레이션: 기술적 와해(technological disruption)와 인구 고령화가 인플레이션율 상승을 억제하여 “3%”의 상한선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통화 정상화 과정이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밸류에이션은 중기적으로 수익률 상승의 속도를 제한하는 역할을 하겠지만 금방이라도 하락장세가 펼쳐지기 보다는 점진적인 수익률 둔화의 기간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수레에 차곡차곡 쌓아둔 사과, 무엇이 이를 무너뜨릴 수 있을까요?

가장 분명한 답은 ‘인플레이션’입니다. 성장률(즉,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세계무역의 꾸준한 강세를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위험 요인은 임금 입니다. 노동시장 수요공급이 타이트해 짐에도 불구하고 임금 상승률은 지금껏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미 연준위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필립스 곡선이 비선형(non-linear)의 모습을 띄고 있으며, 실업률이 특정 문턱 아래로 하락할 경우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간의 상관관계가 뚜렷이 나타나고 핵심 물가는 상승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두 가지 시나리오 (‘무역 붐’과 ‘인플레이션 가속화’)를 바탕으로 전망을 할 때, 글로벌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3%에서 3%이상으로 높아집니다. 투자 측면에서, 시장 가격을 감안할 때 이러한 결과는 국채 시장의 변동성을 초래하겠지만 주식시장 내 경기민감주 및 가치주에서는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제 성장측면의 실망감이 나타나는 것이 오히려 우려스럽습니다. 선진국 경제는 현재 ‘경기 확장’ 국면에 있으므로 생산량 증대, 성장 가속화,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특징지어집니다. 경기주기 상 이 국면은 보통 주식시장에 우호적입니다. 이후의 국면은 ‘경기 둔화’ 주기인데 이 시기는 투자 수익측면에 힘겨운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경기 둔화 국면이 – 생산이 여전히 추세를 상회하므로 – 우선 대체로 괜찮은 것처럼 느껴지는 데있습니다. 비록 성장률이 하락해도 여전히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경기 둔화 국면에 되면 주식 수익률 기대와 밸류에이션이 높아져, 실망감과 부정적 성과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현재로서는 아직 파란 신호등입니다. 하지만 다음 3 가지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첫째, 중국과 미국에서 유동성을 회수하고 있습니다. 현재 경기 국면에서는 통화정책 정상화가 적절하지만 지나치게 빠른 유동성 긴축의 위험이 항상 있습니다.

둘째, 채권의 수익률 곡선이 평편해지고 있으며, 이것은 채권시장이 성장둔화를 반영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주식 시장 밸류에이션에 반영된 낙관론과 다소 상충합니다.

셋째,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가 미국 경제 성장률을 따라잡으면서 미 달러화는 약세를 띌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저희의 예측이 빗나가고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 경우 중국 경제 성장에 압박이 가해지며 유동성이 긴축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머징시장의 자산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해보이며 당분간 리플레이션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8년 어느 시점에서는 전세계의 동조화된 회복세가 동조화된 유동성 회수로 이어지게 될 수 있는 것이 우려스럽습니다. 만약, 2018년 말 즈음에 국채 수익률이 현재보다 낮은 수준으로 마감하게 된다면, 그것은 예상 밖의 놀라운 일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