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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발표된 유로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예상치는 유로존의 성장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유로존은 전분기 대비 0.6% 성장을 기록하며, 전망치였던 0.5% 를 웃도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는 상향조정되었던 2분기 성장률 전망치 0.7% 대비해서는 소폭 하회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한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2011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발표 전이지만, 스페인과 프랑스의 속보 전망치는 각각 0.8%와 0.5% 성장을 기록하며, 매우 긍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년대비 유로존 GDP는 2.5% 성장한 것으로,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빠른 성장률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2011년 1분기는 유럽중앙은행에서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시기로, 당시에는 이를 정책적 실수라고 평가하면서 당시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이름을 따서 ‘트리셰 (Trichet) 모멘트’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완화적 통화정책은 지속
하지만, 이번에도 그와 같은 실수를 반복할 위험은 적습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에서 최근 양적완화 프로그램의 연장을 발표하여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인플레이션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10월 인플레이션이 전년대비 1.3%에서 1.1%로 감소), 유럽중앙은행은 소비자물가지수가 유럽중앙은행의 목표 인플레이션율 수준으로 올라가는데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때까지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투자자들이 골디락스 환경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좀더 지속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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