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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의 2분기 GDP 잠정 성장률은 직전분기대비 0.6%로, 1분기의 0.5%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 2분기대비 2.1% 성장률로,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입니다.
현 시점에서 단지 일부 유로존 국가들만이 2분기 GDP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0.5%), 스페인(0.9%), 오스트리아(0.9%), 그리고 벨기에(0.4%) 등이 눈에 띄며, 이들 대부분이 예상치 혹은 이를 상회하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유로존 국가들의 성장률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드디어 재정위기 우려에서 뚜렷이 벗어나는 모습입니다. 극단적으로 완화된 통화정책과 세계무역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유로존 경제지표들은 대부분 전망을 넘어서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럽중앙은행의 다음 행보는?
이런 개선세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펼치고 있는 부양책의 적정성에 대해 질문하게끔 합니다. 매파적인 정책위원들은 일부 정책들, 예를 들어 양적완화나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유럽중앙은행은 9월 7일 회의에 앞서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관련 전망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성장 전망은 이미 이전의 기대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은 여전히 우려로 남아 있습니다. 7월에 발표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를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유럽중앙은행의 2% 물가관리 목표에 근접하기는 하지만 아직 못 미치고 있습니다. 유럽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여전히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유럽중앙은행에서 신중하게 살펴야 할 또다른 요인은 최근 나타난 유로화의 강세 입니다. 이로 인해, 앞으로 몇 분기 간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수출 성장세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무역의 활성화가 지속된다면, 수요 회복세는 단기적인 통화가치 절상 영향을 충분히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중앙은행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양적완화 프로그램은 2018년까지 연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양적완화 자산매입 규모는 월 400억 유로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올해 후반부에는 정책 진전사항에 대한 검토를 통해 양적완화를 점차 축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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