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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지난 2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서는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였습니다. 발표된 성명서에서 일자리 증가세는 ‘견조’한 수준으로 상향되었고, 인플레이션은 ‘2%를 하회’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한편, 연준의 자산규모 축소(양적완화로 확대된 자산의 축소)는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이행할 것으로 표현되며, 올해 9월부터 시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의 하락 전망
투자자들은 최근 단기적으로 나타난 인플레이션 하락 요인들이 이번 성명 내용에는 반영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보였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앞으로 몇 개월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에너지, 식품 제외)은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연준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합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자산규모 축소가 진행되면서, 다음 금리 인상은 12월 즈음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산축소는 시장 변동성을 높일까요?
하지만, 이는 자산축소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것을 가정합니다. 연준에서 처음에는 더딘 속도로 이를 진행하겠지만, 향후 그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매월 100억 달러 규모로 자산축소를 진행하다 1년 내에 매월 500억 달러 규모 축소로 그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준에서 최종 목표로 하는 보유 자산규모를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래를 예측하며 움직이는 시장은 유동성과 채권 수익률에 대한 우려를 변동성으로 나타내 보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진다면 연준은 자산축소 과정을 잠시 멈추고 추가적인 긴축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해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은 낮음
저조한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준의 자산규모 축소 계획을 생각할 때, 올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의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일부 재정적 부양책이 나와야 할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모두 경제지표 상에 반영되려면 2018년 하반기는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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