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전망: 투자자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인가?
슈로더의 여러 운용팀에서 나오는 내년도 시장 전망은 전반적으로 신중한 낙관주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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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이 내년도 시장을 전망하면서, 2018년에도 2017년과 같이 뜻밖의 기분 좋은 환경을 맞이할 수 있을지 기대하는 심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예견되었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 유럽내 포퓰리즘의 부상, 그리고 북한에 대한 공포감 등 정치적 우려 요인들은 다행히 우려에 그쳤습니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이러한 우려 요인들을 대수롭지 않은 듯 넘기며, 금리와 시장 변동성 모두 역사적 저점 수준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으며, 시장은 신고점을 경신하였습니다.
일 년 가까이 시간이 흐른 지금, 동일한 우려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하며, 여기에 시장이 양적완화의 점진적 해소에 어떻게 반응할지 또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우려요인들에 대한 영향이 단지 지연되어 나타나는 것인지 혹은 시장이 내년에도 큰 흔들림없이 넘어갈지를 궁금해할 것입니다. 이런 궁금한 사항들에 대해서 슈로더내 여러 운용팀들의 전망과 생각을 모아보았습니다. 몇 가지 테마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대부분의 증시들에서 밸류에이션이 확대되어 있으며, 낮은 인플레이션과 저금리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일본 주식시장은 현재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인 몇 안되는 시장들 중 하나입니다. 일본과 유럽 증시 모두 수익마진이 다른 국가들을 뒤쫓을 여력이 남아있고 추가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그로부터 수혜가 기대됩니다.
- 2018년에는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모두 높아지겠지만,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습니다. 하지만, 여러 투자자들이 현재 시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과도하게 낙관하고 있는 건 아닌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 주식시장내 눈여겨볼만한 부문은 가치주(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들입니다. 지난 40여년이래 가장 긴 기간의 성과부진기를 겪은 이후, 이런 시장환경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일 것입니다.
- 정책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동시에 경기 회복세를 지속 가능하도록 한다면, 글로벌 채권 시장에 큰 하락세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 신흥국 시장에서, 미달러화 표시 및 현지 통화 표시 채권 모두 수익률이 매력적이며, 강한 성장세, 비교적 낮은 인플레이션 그리고 안정적인 미달러화 가치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투자자들은 정치적 환경 변화를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특히 부동산시장 내 부채 비율 축소와 기업 마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으며, 주식 밸류에이션은 확대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내수 소비와 투자활동이 탄탄하게 유지되며, 일부 업종들은 개선된 실적을 나타낼 것입니다.
- 개별 종목간 성과 격차와 변동성의 확대되어 있는 상황에서 종목간 상관관계가 낮아지며 전반적인 시장환경은 액티브 운용 매니저에게 우호적인 상황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지속가능한 경영을 펼치는데 직면하게 되는 어려움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정책의 세계화, 기술에 대한 판단 오류 비용의 증대, 그리고 늘 논의되는 기후변화의 문제 등이 포함됩니다. 이런 이슈들을 효과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슈로더의 전망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다면, 3.3%로 예상되는 2018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2011년 이후 연도별 성장세 가운데 가장 강한 수준이 될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미국과 유럽에서 양적완화 정책이 축소되면서, 정책입안자들이 강한 성장세와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특징지어지는 ‘골디락스’ 경제 환경을 유지시킬 수 있을지입니다.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는 리플레이션을 들 수 있습니다. 각국 정부에서 감세 정책을 펼치고 사회간접자본관련 지출을 확대하는 경기부양 정책을 펼치면서, 경제는 과열되고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뜻밖의 상승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2018년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은 낙관적인 태도에도 신중을 기하는 것이 필요하며, 연중 시간이 흐르면서 낙관보다는 신중함이 더 요구될 수 있습니다. 슈로더의 멀티에셋 포트폴리오 운용에도 이러한 관점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2018년을 바라보면서 주식에 우호적인 경기 상황이 유지되고 있지만, 시장 환경이 달라진다면 언제든 하방 압력에 대응할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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