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전망: 미국 주식
2022년 미국 경제는 성장이 예상되지만 원가 상승과 인건비 압력으로 매출이익은 축소될 수 있습니다.

- 미국 경제는 소비자 지출과 정부의 인프라 투자, 기업의 설비투자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보다 구조적으로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기업의 매출은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며 매출이익률을 지켜낼 수 있는 기업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입니다.
- 이러한 환경에서 최상의 기회는 성장과 밸류에이션 면에서 더 매력적인 중소형주식에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국 경제는 소비자 지출, 인프라 및 복지와 관련된 정부의 지출 계획, 기업의 설비투자(capex)의 견조한 흐름이 결합되면서 향후 몇 년 동안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입니다. 그러한 성장은 보다 광범위하게 이루어질 것이며, 공급망의 리스크 제거, 인력이 부족한 노동시장에 대한 의존성을 극복하기 위한 자동화,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새롭게 부상하는 시장의 영역에 집중될 것입니다.
이는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GFC) 이후 지난 10여년 동안 저성장과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 정부 정책과 규제 관련 불확실성이라는 특징을 보였던 것과 완전히 대조를 이룹니다.
미국에서 포스트 코로나 경제를 견인한 것은 소비자 지출이었습니다. 그러나 2022년에 들어서면 그러한 양상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축률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지만 미국의 소비자 지출은 코로나 이전 역사적 고점 대비 정상적인 저축 수준에 근접한 상태입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최근 보여준 지출 트렌드를 유지하려면 대출을 필요로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경제 재개가 계속됨에 따라 재화에서 서비스로 지출의 방향이 전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낮은 자본비용은 기업의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
미국에서 설비투자 사이클이 재개된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기업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장기투자에 자본을 배분하는 것이 수년 만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잉여자금은 투자 대신 자사주 매입에 사용되었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을 높일 수 있지만 승수효과는 낼 수 없습니다.
낮은 자본비용으로 인해 그리고 미래 성장 전망의 가시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사진이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기업의 지출이 확대될 것입니다.
아울러 기업들은 현재 자신의 글로벌 공급망에 대해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 그리고 멕시코와 같은 인접국에 더 주력하고 투자를 확대한다는 의미입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자본의 가용성을 높이기 위해 취해진 조치들을 고려할 때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금 지급보다 투자를 장려하는 정치적인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소형기업이 최대 수혜자가 될 것
이러한 환경에서 미국 중소형주는 대형주보다 더 많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 몇 년 동안에 비해 국내 경제에 참여하고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의 수가 증가한 점에서 일부 기인합니다. 성장 저변이 확대되면서 중소형주의 넓은 스펙트럼과 다양성이 그러한 성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넓힐 것입니다.
그러나 미래가 온통 장밋빛인 것은 아닙니다. 높은 성장률 전망은 원가 상승 인플레이션이라는 리스크와 함께 오기 때문입니다. 2021년에 발생한 공급망의 병목현상과 원자재가격 인상이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될 수도 있지만 인건비 압박은 보다 지속적일 것입니다. 숙련 노동자와 미숙련 노동자 모두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원가 상승으로 인해 매출이익률 수호가 핵심이 될 것
기업의 매출은 전반적으로 증가할 수 있지만 매출이익률을 지킬 수 있는 기업만이 진정한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향후 기업의 밸류에이션은 단순히 명목성장률이 아니라 수익 지표와 성과에 더 좌우될 것입니다. 따라서 승자와 패자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상당한 분석 기술이 필요할 것입니다.
2022년 시장에서 중소형주는 대형주보다 우월한 실적 성장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대형주는 중소형주를 앞질렀고 그러한 현상은 과거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이상 현상으로 인해 일부 중소형주와 대형주 간의 밸류에이션 격차는 GFC 이후 가장 매력적인 수준입니다.
금리 인상은 높은 밸류에이션의 시험대가 될 것
2022년 균형추가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금리사이클의 변화 가능성은 일부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아 보이는 기업들을 시험하게 될 것입니다. 중소형주에서는 밸류에이션이 그렇게 고조되는 일이 흔하지 않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2022년 중소형주는 더 나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GDP 성장률이 추세선을 상회하여 유지된다면 그러한 예상이 적중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시장이 작년에 경험한 것과 동일한 수준의 성과를 낸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작년은 워낙 특수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수익을 낼 경우의 수는 여전히 높습니다.
슈로더투신운용의 시장전망 리포트는 아래 링크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chroders.com/ko/kr/asset-management/ins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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