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망 업데이트: 골디락스 경제의 지속
전세계 안정적 경제성장 및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경제활동은 과도하게 활성화 되지도 침체 되지도 않은 채 골디락스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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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못 미치는 수준이긴 하지만, 유로존과 일부 신흥국 경제는 이제 열기가 식고 있는 미국으로부터 배턴을 넘겨받아 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감안하여, 중앙은행은 매파적인 태도를 보이며 완화적 정책들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낮은 인플레이션이 정책기조 변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 전망 업데이트
에너지 가격의 안정화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다다른 반며, 글로벌 경제활동의 개선세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전세계 성장률은 2016년의 2.6% 성장 이후, 올해 성장 전망은 3%로 유지합니다. 다만 인플레이션 전망은 2.4%에서 2.3% 낮췄습니다. 안정적인 성장과 낮은 인플레이션의 결합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의 의미있는 상승을 가져올 수 있는 큰 폭의 경제 활성화 혹은 침체가 당분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골디락스 경제가 지속될 것입니다.
성장 측면에서, 2017년 미국 성장 전망은 그대로 유지되며, 유로존 전망은 상향 조정되고, 중국과 신흥국 전반의 전망 또한 추가적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2018년에도 전세계 성장률 전망은 3%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미국 성장 전망은 다소 하향조정되겠지만, 이는 유로존과 신흥국 성장 전망의 상향조정으로 상쇄될 것입니다.
정책 측면에서, 미국 연준위에서 2018년 중반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며, 2018년말까지는 금리를 2% 까지 인상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편, 유럽과 아시아 시장은 아직 경제주기상 덜 진전된 모습을 보이며, 금리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유럽중앙은행은 2017년에는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하겠지만, 2018년에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일본중앙은행은 금리를 동결할 것이며, 목표한 2% 인플레이션 달성에 어려움을 겪으면 양적∙질적완화 정책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이미 활력을 다한 것인가?
미국 경제는 지속적인 개선세를 기대하지만, 실질 임금인상률은 이에 못 미치며 가계소비가 줄어들고 성장의 균형이 흔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7년 남은 기간동안 기업들의 자본지출 확대는 이런 가계소비의 감소를 일부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2018년을 전망할 때,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실질 소득이 타격을 받으며, 소비는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플레이션이 2018년 후반이 되어서야 목표에 근접한 수준이 될 것이라 전망되어, 연준위에서는 금리를 당분간 동결하게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전망 시나리오 업데이트: 골디락스 경제에도 하락장세가 나타남
전망 시나리오를 살펴보자면,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을 반영하게 되면서, 이번 분기에 정치적 위험이 다시 높아졌습니다. 북한 이슈로 중국과 미국 사이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전세계 경제는 스태그플레이션(성장 둔화 및 인플레이션 상승)이 발생하며 2018년 전세계 성장전망은 2.4%로 낮춰질 수 있습니다(기본 전망의 3% 성장률 대비). 또한, 2018년 인플레이션은 2.8%로 상향 조정 전망되며, 기본전망 시나리오의 예상 인플레이션을 0.6%P 상회합니다.
무역전쟁 시나리오를 언급하게 된 것은 스태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높아짐을 신호합니다. 하지만,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여전히 기본전망보다는 약간 디플레이션의 모습이 나타나는 경제환경입니다.
유럽 전망: 위험요인들간 균형 잡히는 모습
2017년과 2018년의 유로존 성장 전망을 상향조정하였으며, 인플레이션을 다소 하향조정하였습니다. 한편, 영국의 성장전망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약간 조정하였습니다. 영란은행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유럽은 경제활동이 강하게 활성화된 기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민간 경기동향조사 결과에는 모멘텀이 손실되며 약간의 둔화세를 나타냅니다. 이전에는 이들 설문조사의 결과는 공식 통계보다 더 강한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그 결과가 다소 완화되며 성장에 대한 위험요인의 균형이 잡히는 모습입니다.
유로존 전망 업데이트: 추가적인 상향조정
유로존 성장전망을 또 다시 상향조정하면서, 2017년 이 지역의 GDP 성장률이 2.1%로 예상되며, 기존의 1.8%에서 높아졌습니다. 2018년 전망은 1.8%에서 1.9%로 상향조정되었습니다.
2017년 인플레이션 전망은 이전보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기존의 1.5% 전망에서 약간 낮춰졌습니다. 하지만, 2018년의 전망은 1.1% 로 변화가 없습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이것은 시장 컨센서스인 1.4%를 하회하며, 적어도 2019년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당사의 전망을 뒷받침합니다.
유럽중앙은행에서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2018년까지 연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다만 자산매입규모는 점차 축소하면서 서서히 중단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국 전망 업데이트: 예상대로 진행되는 모습
영국에서는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가계 부문이 어려움을 겪게 되고, 기업들은 브렉시트 관련 우려로 투자를 지연하며, 추세에 못미치는 경제성장이 전망됩니다. 영국 인플레이션 전망은 약간 조정되며, 2017년 전망은 2.8%에서 2.6%로 낮춰졌습니다. 반면, 2018년 인플레이션 전망은 2.2%에서 2.3% 상향조정되었습니다. 이는 일정 부분 전세계 유가 하학의 영향이며, 또한 가장 최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에서 투입비용 및 생산품 가격에 대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인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 영란은행의 통화정책위원회에서 매파적인 성향을 띄는 위원들은 통화정책을 긴축 기조로 전환해야할 필요성을 확인하려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위원들은 브렉시트 이후까지는 현재 정책을 유지하는 것을 선호할 것입니다.
신흥국 시장 전망 업데이트: 디스인플레이션 환경
브릭스(BRIC) 국가들의 성장전망은 대부분 상향조정 되었는데,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고유위험이 감소되었습니다. 다만, 인도는 스스로 자초한 상처로 인해 상향조정에서 예외입니다.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는 지속되었고, 신흥국 지역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전망은 하향조정 되었습니다.
중국: 경제 둔화 임박
중국 2017년 성장전망을 6.6%에서 6.7%로 상향조정하였습니다. 다만, 올해 하반기에는 경제가 둔화되는 모습이 예상됩니다. 신용 환경이 긴축되고, 외부요인들은 경제 약화 신호를 나타냅니다. 연말을 향해가면서,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낼 것입니다.
브라질: 구조개혁은 겨우 진행되는 모습
정치적 우려의 감소로 브라질에 대한 투자신뢰도가 상승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올해 성장전망을 0.2%에서 0.4%로 약간 높이고, 내년 성장전망도 1.4%에서 1.6%로 높였습니다. 인플레이션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금리가 현재의 9.25% 에서 7.75%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러시아: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들 발생
러시아 전망도 개선되며, 2017년 성장 전망을 1.1%에서 1.3%로 상향조정하였습니다. 다만, 미국으로부터의 신규 제재들이 이 지역 성장에 미치는 장기적 위협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인플레이션 지표는 예상을 상회하는 긍정적 서프라이즈를 나타내어, 당사의 올해 및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을 하향조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금리인하 가능성도 높아지며, 올해 연말 금리는 8%로 전망합니다.
인도: 정책적 역풍
1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크게 하회하고 단일부가세(GST)가 도입되면서, 그 영향으로 2017년 성장 전망을 큰 폭으로 하향조정하였습니다(7.4%에서 6.9%로 조정). 다만, 고무적인 것은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로 중앙은행은 지원적인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8월에 금리를 25bps 인하하였으며, 올해 하반기 추가적으로 25bps 인하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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