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저축자들이 직면할 수 있는 은퇴 후 소득 부족 가능성
투자자 성향에 관한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에 따르면 은퇴가 다가온 사람들은 은퇴 시 최종 소득의 74%의 수입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은퇴한 사람들의 현실은 이와 매우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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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결과, 평생 저축한 투자자들도 은퇴 후 소득이 부족하게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퇴가 다가온 투자자들(55세 이상)은 은퇴 후 편안한 삶을 살기 위해 최종 연 소득의 73.9%에 상당하는 은퇴 후 소득이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이미 은퇴한 사람들은 실제 평균 은퇴 후 소득이 이보다 훨씬 적은 최종 연 소득의 60.8%라고 말합니다. 평균적으로 은퇴자들의 85%는 이 정도의 소득은 충분하다고 말하지만, 58%의 은퇴자들은 조금 더 많은 소득이 있으면 좋겠다고 답하였습니다.
이것은 30개국의 2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2018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GIS)의 주요 결과 중 하나입니다.
비은퇴자들이 생각하는 은퇴 후 필요한 소득 수준은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폴란드와 인도네시아 같은 일부 국가의 비은퇴자들은 편안한 은퇴 생활을 위해서 최종 연 소득의 100% 이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래 표에서 나타나있듯, 은퇴자들 중 대부분은 이보다 훨씬 더 적은 은퇴 후 소득을 받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와 미주 지역의 투자자들은 최종 연 소득의 4분의 3이 은퇴 후 소득으로 필요할 것이라 생각하며, 가장 높은 소득대체율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모든 국가들의 비교 자료는 아래 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은퇴 후 소득을 위해 얼마나 저축하고 있습니까?
투자자들이 은퇴 후 기대할 수 있는 은퇴 후 소득 규모는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 중 현재의 저축률이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입니다.
평균적으로 투자자들은 은퇴를 위해 현재 연 소득의 12.2%를 저축합니다. 하지만, 목표하는 은퇴 후 소득 마련을 위해 저축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소득의 14.4% 수준에는 못 미칩니다.
저축률은 지역마다 다릅니다. 유럽의 경우, 벨기에의 비은퇴자들이 은퇴자금 목적으로 현재 연 소득 대비 가장 적은 비중(92%)을 저축하며, 덴마크에서 가장 높은 높은 비중을 저축(12.5%)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의 비은퇴자들은 겨우 현재 연 소득의 10.9%를 저축하고 있는 반면, 싱가포르의 비은퇴자들은 15.3%의 높은 저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주 지역의 경우, 캐나다의 비은퇴자들이 저축률이 가장 낮으며(11.9%), 미국의 비은퇴자들이 저축률(15.4%)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실제 저축액과 저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금액 간의 차이는 개발도상국들에서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칠레 사람들은 현재 연 소득의 12.8%를 저축하고 있지만, 필요한 저축률이 19.2%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 차이가 6.4%에 달했습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저축률보다 현재 더 많이 저축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는 덴마크였으며, 실제 저축률은 12.5%,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저축률은 12.3%로 나타났습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모든 국가들의 비교 자료는 아래 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슈로더 은퇴사업부 총괄 헤드인 레슬리-앤 모건(Lesley-Ann Morgan)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은퇴자들이 받는 실제 은퇴 후 소득과 비은퇴자들이 기대하는 은퇴 후 소득 간에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러한 차이로 55세 이상 인구 중 일부가 은퇴 후에 바라던 생활 수준을 누리기에 자금이 부족하게 되어 실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투자자들은 은퇴 후 원하는 생활 수준을 유지하려려면, 저축을 늘려야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저수익,높은 물가상승률로 투자를 하거나 은퇴 후 소득을 마련하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이런 시기에 충분한 저축을 하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안락한 노후를 위한 조언을 젊은 근로자들에게 한다면, 일찍부터 저축을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50대 또는 60대가 다 되어서야 은퇴 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을 시작한다면 필요한 은퇴 후 생활자금과 준비된 자금간의 차이를 메우기에 너무 늦을 수 있습니다. 슈로더의 분석에서 보듯이 20대가 은퇴 시 최종 연 소득의 최소 50%를 은퇴 후 자금으로 기대한다면, 매년 현재 연 소득의 10%~14%를 저축해야 할 것입니다.
달성 가능한 수익률에 따라 필요한 저축 규모
은퇴 후 자금 마련을 위한 적정 저축 금액을 계산하는 일은 투자자들에게 어려운 일입니다. 최종 총 저축액과 그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소득은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저축한 금액뿐만 아니라 이를 투자하여 달성한 수익률과 투자 기간도 영향을 미칩니다.
근로 소득 대비 연금 소득의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되길 바라는 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는 결국 은퇴 후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어떤 지 그리고 국민연금의 기여 비중 문제로 귀결됩니다. 슈로더 투자자 스터디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투자자들은 74%의 소득대체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재정 계획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입니다. 예를 들어, OECD 및 G20 지표에 따르면, OECD국가들의 미래 순 대체율(정부의 국민연금 기여분 포함)은 평균 63%입니다.
아래 슈로더가 개발한 모델은, 민간 저축만으로 자금을 충당한다고 가정할 때, 66%와 50% 소득대체율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투자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현재 보증부 연금을 통해 확보 가능한 은퇴 후 소득 비율을 근거로 작성되었습니다. 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자할 지 아니면 목돈의 현금으로 한꺼번에 인출하게 될 지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합니다.
한 가지 시나리오를 예를 들자면, 25세부터 소득의 15%를 저축하다가 65세에 은퇴한다고 가정할 경우, 최종 연 소득의 65%에 해당하는 은퇴 후 소득을 기대할 수 있으려면, 평균 연 투자수익률이 물가상승률보다 2.5%(중간 그래프) 높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소득의 10%를 저축한다면 투자 수익률이 물가상승률보다 4.2% 높아야 합니다.
한 가지 주목할만한 점은 25세부터 소득의 5%를 저축할 경우, 오늘날 연금소득 지급율를 근거로 계산해볼 때, 66% 소득대체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물가상승율보다 7% 높은 투자수익률을 달성해야 합니다.
조금 더 넓은 관점에서 볼 때, 크레디트 스위스 투자 수익률 연감(Credit Suisse Investment Returns Yearbook)에 의하면 지난 118년간 전세계 주식의 실질 수익률(물가상승율 반영)은 5.2%였습니다. 미래의 수익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고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Schroders Economics Group은 현재 상황과 미래 성장 전망을 바탕으로 향후 30년간의 글로벌 주식시장의 평균 수익률이 연간 물가상승율 3.8%보다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포함된 전망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슈로더는 Research Plus Ltd에 의뢰하여 2018년 3월 20일부터 4월 23일까지 호주와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스페인, 아랍 에미리트, 영국,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30개국 투자자 2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향후 12개월 이내에 적어도 1만 유로(또는 한화 1300만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 있고, 지난 10년 내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준 사람을 '투자자'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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