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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불균형적 영향

기후변화가 글로벌 경제 및 투자자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다양합니다.

2023년8월22일
Globalwar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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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라우로, 이코노미스트(Irene Lauro, Economist)

 

*해당 글은 2021년도에 작성되었습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최근 6년(2015–2020)은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던 시기이며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전 세계 평균 기온이 1.2°C 상승했습니다. 앞으로 5년 안에 지구의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C 상승할 가능성을 50%에 이른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기후변화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 영향을 미치지만, 지구 온난화와 강수율은 공평하게 분포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긍정적 영향을 받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이 발생할 것입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는 기후변화의 위험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를 위해, 기후 변화의 다양한 시나리오나 그 궤적, 소위 대표 농도경로(RCPs)를 제시하기 위해 인간이 발생시키는 온실가스 양에 대한 모델을 수립했습니다. 각 시나리오는 다양한 수준의 온난화에 대응됩니다. 

 

경기 과열?

RCP 2.6은 “최선의” 시나리오입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이 상당히 감축되고, 지구 온난화(기온상승)는 산업화이전 평균치 대비 1.5내지 2도 정도 상승으로 유지됩니다. 이와 상반되는 시나리오는 RCP 8.5이며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통상적인”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며 온실가스 배출 통제를 위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는 것이며, 산업화 이전 평균 수준에 비해 2100년까지 전 세계 기온이 4도 정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합니다.

IPCC는 도표1에 설명된 대로 현 세기 말까지 모든 국가에서 기온이 상승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의 지구 온난화는 더욱 심각해질 것입니다. 따라서 기후변화의 경제적 영향도 다양할 것이며 자산 수익률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도표1: 평균 지표온도 평균 강수량 변화

1986−2005년(왼쪽) 대비 2081−2100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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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IPCC, 2014: Climate Change 2014: Synthesis Report. Contribution of Working Groups I, II and III to the Fifth Assessment Report of the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특히, 북극지역은 전 세계 평균 대비 더 빠른 속도로 기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반구에서도 위도가 더 높은 지역은 열대지역보다 더 빠르게 상승할 것입니다.

강수량도 전 세계적으로 균등하게 배분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위도가 높은 지역과 적도 부근 태평양에서 이미 기나긴 우기의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중간 위도 지역, 아열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감소할 것이며 상당히 건조해질 것입니다.

이는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습도가 높은 지역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이미 물 공급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물 공급이 더욱 어려워지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인도, 파키스탄, 네팔에서는 더욱 심각한 우기가 도래하게 될 것이며, 아프리카와 남미 국가들은 더 건조한 상황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기후변화가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기후변화의 경제적 영향과 장기 생산성 예측을 종합해 보았습니다. 그 방법론과 영향은 투자자를 대상으로 30 수익률 예측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버크 & 탄유타마 (Burke and Tanutama)가 최근 연구에서 강조한 것처럼, 생산성 성장과 기온 사이에는 2차 관계가 존재합니다. 연중 기온이 상승하면추운 나라 생산성은 증가하지만, 연중 기온이 12-13°C보다 높은 경우에는 생산성이 하락하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추운 나라에서 기온이 상승하면 새로운 경작지가 늘어나거나 얼음이 녹으면서 더 넓은 바다 지역을 항해하게 되고 어업 조업가능 지역이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반면, 더운 나라에서는 결국 사막화가 증가하면서 농업 생산량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축 생산량도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하락할 것입니다.

도표2는 전 세계 기온이 산업화 이전 평균 대비 2100년까지 섭씨 3도 이상 상승하는 경우 물리적 비용을 나타냅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세계 경제가 탄소 배출을 제한하기 위해 적절한 경감 전략을 실행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기온에 영향이 없는 경우, 비용은 “기후변화가 없는 경우” 대비로 표시됩니다. 향후 30년을 내다볼 때, 스위스,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은 지구 온난화로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3°C 이상 기온이 상승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상황이 더 나아질 것입니다. 반면 호주와 대부분의 이머징 국가에서는 생산성이 하락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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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더욱 가시적인 결과

기후변화가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것이 장기적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극한적인 날씨의 경우 단기적 영향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태풍 하비, 이르마, 카트리나, 샌디는 이미 오늘날 기후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이며, 현재 기온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단기적 영향 중 가장 두드러지는 사례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난 10여 년에 걸쳐 기상 관련 극한 상황이 상당히 증가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 세계적으로 열대성 사이클론의 평균 발생 건 수는 1980년대가 시작되면서 10년 기간 동안 14건에서 23건으로 증가했으며, 홍수 발생은 거의 두배에 달합니다. IPCC는 극한 기상 상황과 연관된 위험은 계속 증가할 것이며, 기온이 상승하면서 극한 기상으로 인한 상황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극한 기상 상황은 분명 기온과 강수량 변화로 영향을 받지만 전 세계 여러 지역에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홍수와 열대 사이클론은 일부 지역만을 보더라도 지난 10년 동안 증가해 왔습니다. 아래 도표3은 1980년대 대비  2000년 이후 처음 10년 동안 이런 상황의 평균 수치 변화를 보여줍니다. 홍수와 열대 사이클론은 동남 아시아에서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IPCC 분석과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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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들은 인간에게 파괴적이며 엄청난 영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국내 이재 모니터링 센터(IDMC)의 데이터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약 2억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여 집을 떠나야 했고, 대부분의 경우 홍수와 폭풍이 발생 원인의 거의 98%를 차지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데이터에 따르면 일부 지역 주민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더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특히, 필리핀 주민들은 가장 큰 위험에 처했으며, 신규 이재민 수는 2008년 이후 인구의 46%에 달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나머지 지역과 중국도 극한 기상의 영향을 받았으나, 미국과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럽 국가와 영국 거주자들의 경우에는, 극한 기상으로 인한 이재민 발생 영향이 최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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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된 데이터는 한 국가 내 이주에 대한 것이지만 국내 이주는 국외 이주와 플러스 상관관계라고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이는 기후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극한 기후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경우, 아시아 국가처럼 고위험 지역에서 벗어나 안전한 지역으로 이주하는 주민이 증가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투자자가 치러야 대가는?

기후변화와 경제 관련 일부 문헌에서는 자연재해는 사실상 기업 생산성을 촉진시키고 장기적으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는 재난을 극복하는 기업들은 자본금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재난은 성장을 촉진시킨다는 가정은 “창의적 파괴(creative destruction)”라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이런 관점을 지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1950년부터2008년까지 열대 사이클론에 대한 물리적 노출을 분석했습니다. 재난 이전 추세 대비 국민 소득이 하락하고 20년 이내에 회복하지 못한다는 명확한 증거를 확인했습니다. 재난이 발생할 경우 자본 파괴로 인해 일시적으로 성장이 지연될 뿐 아니라, 다양한 회복 메커니즘이 자본 손실로 인한 부정적인 단기 효과를 능가하지 못하기 때문에 복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다는 사실로 설명되는 것 같습니다.

이 분석은 “회복 불능(no recovery)” 가설을 뒷받침하는 듯합니다.  1년 동안 사이클론 노출의 표준편차 1은, 20년 후 GDP를 3.6퍼센트 포인트 낮추고 평균적으로 해당 국가의 2년치 성장폭을 후퇴시킨다는 것입니다.

향후 30년 수익률 분석에서, 생산성에 대한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취합했으며 이를 통해 장기적인 주식 수익률에 영향이 있음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장기적으로 생산성은 주식 수익률의 핵심 동인입니다. 따라서 주식 수익률은 생산성에 대한 영향을 통해 기후 변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표6은 지구온난화 발생 유무에 따른 향후 30년(2021~2050) 주식 수익률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기온 상승으로 인해 이득을 보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가 발생한다는 것은 명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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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캐나다, 영국, 유럽 지역 주식은 기후변화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대비 수익률이 더 높습니다. 기후변화는 이머징 시장에서 주식 투자자들에게 나쁜 소식입니다. 특히 인도, 브라질, 멕시코, 남아공 등 신흥국에서는 향후 가장 큰 악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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