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시대의 조종을 울리는가?
일부 부동산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의 성공이 입증되어 사무실에 대한 수요가 장기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섣부른 판단입니다.

마크 캘랜더 (Mark Callender), 부동산 리서치 총괄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사무실에 더 이상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근무하는 것이 새로운 일상이 되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현재 많게는 40~50%에 이르는 사람들이 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정부가 외부 활동 자제를 권고함에 따라, 이러한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부엌 식탁 또는 거실의 소파에서 직장 동료 및 고객과 이메일을 주고받고 컨퍼런스콜로 회의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팀, 줌 등의 화상회의 서비스 사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의 동시다발적인 붕괴 이후, 불과 2012년에 사업을 시작한 줌의 시가총액은 5월 기준 전 세계 상위 7대 항공사의 시가총액 합계를 거뜬히 앞질렀습니다.
부동산 투자자들이 현재 가장 주목하고 있는 문제는 이러한 성공적인 재택근무 행태가 기업들의 급격한 행동 변화와 사무실에 대한 수요의 급감으로 이어질지 여부입니다.
직원 수는 감소하지만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하다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이동 제한이 다소 완화되더라도 기업들은 사무실 공간을 바로 축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론적으로, 인당 사무실 공간이 실제 더 많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추측은 기업들이 추가 공간을 임대할 수 있는 재정 여력이 충분하다는 가정에 기반하고, 이는 현재의 경제 상황을 고려했을 때 확실하게 단언할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직원들이 대중교통을 사용하지 않고 사무실로 안전하게 출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전거 또는 자가용으로 출퇴근을 하는 암스테르담, 코펜하겐, 룩셈부르크, 맨체스터 등과 같은 도시는 가능할 수도 있지만, 교통 혼잡과 주차 공간 부족으로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대중교통 외에는 대안이 없는 베를린, 런던, 파리 또는 마드리드와 같은 대도시의 경우는 비현실적입니다.
도시별 주요 출퇴근 교통수단
Source: Eurostat, 2017
대부분의 기업들은 오히려 기존 사무실에 얼마나 많은 수의 직원을 안전하게 수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기본 설계 그리고 개방형 또는 분리형 등 공간의 유형에 따라 다르겠지만, 공간 설계 관련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사무실 공간의 경우 안전하게 수용 가능한 정원은 전체 직원의 25~40% 정도에 불과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각 기업은 사회적 거리두기뿐만 아니라 손소독제 비치, 유선전화 교체, 주기적인 방역 소독 계획 그리고 습도 조절, 공기청정 강화, 자전거 거치대 추가, 출입 시 발열 체크, 건물 내 이동경로 추적이 가능한 모바일 앱 등 여러 다양한 조치들도 시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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