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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에게 은퇴라는 개념은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생활물가 상승과 저금리로, 은퇴 후에도 사람들은 마련된 은퇴자금을 활용하여 추가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방안을 찾게 될 수 있습니다.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에 따르면, 아직 은퇴하지 않은 사람들의 70%가 은퇴 후에도 계속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은퇴 후 소득의 13.3%를 지속적으로 투자에 할애할 것입니다.
은퇴자들이 답한 실제 투자 비중은 훨씬 더 높습니다. 은퇴자들은 은퇴 후 소득의 약 5분의 1(19.1%)을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것은 전 세계 30개국의 2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2018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연구(GIS) 결과입니다.
은퇴 후 소득 대비 투자 비중은 지역별로 달랐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은퇴자들이 19.5%로 평균 투자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미주 지역의 은퇴자들은 18.2%를 투자하는 유럽의 투자자들보다 약간 높은 18.6%의 투자 비중을 보였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은퇴자들이 은퇴 후 소득 대비 가장 높은 비중을 투자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은퇴자들의 실제 투자 비중(26.6%)과 비은퇴자들이 응답한 예상하는 투자 비중(9.7%) 간 가장 큰 격차(16.9%)를 보인 국가이기도 합니다.
슈로더 은퇴본부 총괄 헤드인 레슬리-앤 모건(Lesley-Ann Morgan)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본 스터디는 은퇴자들이 이전보다 은퇴 후 소득을 저축이나 투자하는 것에 대해 과거보다 훨씬 더 많이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은퇴자들이 비은퇴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높은 비율의 투자를 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많은 국가들에서 저금리와 높은 물가상승률로 은행 예금과 원금보장형 상품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소득의 가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수명 연장으로 은퇴 후 소득이 필요한 기간도 길어졌습니다.
"슈로더 스터디에 따르면, 은퇴자들은 투자 비중을 더 늘림으로써 이러한 현실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비은퇴자들의 경우, 은퇴 후 필요한 소득을 확보하기 위해 은퇴에 접어든 이후의 투자 방안도 다시 고려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모든 국가들의 비교 자료는 아래 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높아진 생활비용과 저금리의 영향
예상보다 높은 생활비용, 저금리 및 낮은 기대 수익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가진 예산을 가지고 고심하거나 바라던 은퇴 생활을 수정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GIS 2018에 따르면 일반 투자자들은 생활비가 은퇴 후 소득의 33.7%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은퇴자들은 은퇴 후 소득의 49%를 생활비로 지출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 지역과 유럽의 은퇴자들이 은퇴 후 소득 대비 생활비 지출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편으로, 그 비중이 각각 52.5%와 50%였습니다. 반면 아시아 지역은 그 비중이 더 낮았습니다(38%).

설문조사에 참여한 모든 국가들의 비교 자료는 아래 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변화하는 은퇴 환경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결과에 따르면, 예금이자가 낮아지는 경우 투자자들은 자신들이 기대하는 은퇴 후 삶의 모습을 수정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예를 들어, 비은퇴자들은 은퇴 자금의 평균 25.6%를 여행과 취미 활동에 지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실제 은퇴자들은 현재 겨우 22.3%를 여기에 지출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생한지 10년이 지났지만 그 여파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 위기으로 인한 침체기에서 회복했지만, 경기부양책 등 시행된 많은 조치들의 영향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생활비와 예금금리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국가에서 생활물가가 은행 예금금리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예금 이자에 의존해온 일부 은퇴자들에게 특히 문제입니다. 은퇴 소득을 보완할 인컴수익 수단을 찾고자 하는 것이든, 적은 규모라도 유산을 남기고 싶은 것이든, 이를 위해서 투자를 늘리는 것을 하나의 선택 가능한 방안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금융투자상품은 운용결과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투자 수익률은 은퇴 자금으로 기대할 수 있는 인컴수익 규모에 영향을 미칩니다. 과거 실적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을 마련합니다. 윌리엄 벤젠(William Bengen)이 경험에 의해 처음 제시한 법칙에 따르면, 가장 이상적인 총 은퇴자금 대비 연 생활비 지출 비중은 4%입니다. 즉, 100,000달러 포트폴리오에서 4,000달러를 인출하는 비율에서 시작하여 물가상승률에 따라 인출률을 높이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 많이 인출할 경우 30년 내에 저축액이 바닥날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경험에 의해 세워진 이러한 법칙은 지금과는 투자환경이 매우 달랐던 1990년대 중반에 제시된 것입니다. 수익률은 낮아지고 수명은 늘어난 지금, 이 법칙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으며 4% 법칙보다 더 낮은 수치의 인출률이 보다 적절할 수도 있습니다.
슈로더는 Research Plus Ltd에 의뢰하여 2018년 3월 20일부터 4월 23일까지 호주와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스페인, 아랍 에미리트, 영국,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30개국 투자자 2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자체적인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본 연구에서는 향후 12개월 이내에 적어도 1만 유로(또는 한화 1300만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 있고, 지난 10년 내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준 사람을 '투자자'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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