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pective

2022년 슈로더시장전망: 아시아(일본제외) 주식


  • 민간 기업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증가하면서 중국 투자 기회는 폭이 좁아졌습니다.
  • 인도 주식은 밸류에이션이 고조된 상태로 보이지만 탄탄한 기업공개 라인업에서 기회를 포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금융주와 같은 섹터는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수혜를 입을 있지만 신규 주자들로 인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있습니다.

 

2021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식은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특히 중국이 여러 악재에 시달렸으며, 그로 인한 파장은 2022년까지 미칠 전망입니다.

부동산개발업체 헝다그룹(Evergrande)의 채무위기는 2021년 주요한 장애물 중 하나였습니다. 헝다그룹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금융 시스템의 붕괴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지만 리스크를 간과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경제적 충격은 거의 확실합니다. 부동산업계의 유동성 감소로 건설 착공과 토지 매입에서 이미 지연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경기와 소비자 지출 간의 높은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부동산 섹터의 침체는 중국 경제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때마침 리테일 판매가 감소하는 등 경기 둔화 조짐이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2022년 중국 경제에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인터넷 종목의 불확실성

중국 주식을 좀더 면밀하게 살펴보자면, 세간의 주목을 받는 인터넷 섹터는 2021년 섹터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의를 요하는 영역입니다.

첫째, 인터넷 섹터를 통제하는 새로운 규제로 인한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불공정경쟁 타파, 소비자 정보의 오용 방지 등을 목표로 하는 그러한 규제가 어떻게 집행이 될 것인지 우리는 알 수 없고, 이러한 불확실성이 주가를 주춤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인터넷 기업의 사업에서 핵심 성장 영역인 이커머스, 클라우드, 컨텐츠 등에서 경쟁이 상당 수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셋째, 컨텐츠 제한과 규제는 당분간 엄격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플랫폼들은 자가검열 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 결과 해외 컨텐츠에 더 심한 제약이 가해지고 국내 컨텐츠의 매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용량과 광고수입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2022년은 수익성 면에서 중국의 인터넷 섹터에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경쟁과 규제의 고통을 체감하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때마침 경제는 둔화되고 있고 (인건비와 보험료 등) 원가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섹터의 주가는 이미 하락했으나 실적 전망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 섹터에서 ‘가치(value)’를 판단하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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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의 문이 좁아지고 있는 중국

중국 경제는 세분화된 영역에서 견조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재료를 여전히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중국에서 국유기업들(state-owned enterprises: SOEs)의 영향력이 확대되거나 대부분의 주요 산업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점입니다. (인터넷 섹터와 같이) 국유기업들의 영향력이 지배적이지 않은 영역마저도 사업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증가하면서 그것을 수용할 필요성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민간 부문의 후퇴와 공권력의 진격(the state advancing as the private sector retreats)”은 여러 섹터에서 주주 배당을 기대하기 어려워졌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투자 대상으로써 관심을 갖는 산업과 종목의 범위가 좁아졌습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시장은 변화하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밸류에이션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성장 전망도 대폭 약화되면서 주가에 반영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하방 위험은 6개월 전보다 더 낮아졌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몇 십 년 동안 전망의 급반전을 여러 차례 목격했는데, 매번 중국 시장은 결국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거대하고 다각화된 시장이고 그 속에서 상향식 접근을 통해 기회를 모색하는 투자자들이 다시 중국 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곤 했기 때문입니다.

 

기회는 있지만 비싸 보이는 인도 주식

인도는 중국 시장의 약세로 인해 일부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국내 경기가 쾌조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기업의 실적 회복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온라인 섹터에서 세간의 주목을 끄는 기업공개(IPOs)가 몇 차례 진행되었습니다.

이러한 점이 인도가 경제의 여러 부문에서 상당 수준 ‘만회(catch-up)’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보다는 더 협조적으로 보이는 규제 환경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도의 여러 섹터에 대해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합니다. 인프라가 개선되고 디지털 전환이 진행됨에 따라 인도 경제의 전망은 아시아의 여러 개발도상국들보다 더 희망적입니다.

인도의 문제는 확장된 밸류에이션입니다. 그러나 기업공개와 사모주식 발행이 상당량 적체된 상태이므로 그 속에서 투자 기회가 부상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의 나머지 지역

아시아에는 중국과 인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시아 최고 기업들 중 일부는 호주와 대만, 한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예로 헬스케어와 반도체, 배터리 분야나 자전거제조와 같은 틈새시장의 선도기업들을 지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과 대만 시장의 전망은 글로벌 IT 사이클에 크게 좌우될 것입니다. 텍크 섹터의 수익성이 매우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2022년 둔화될 가능성에 대해서 투자자들은 우려합니다. 사람들이 일터로 복귀함에 따라 “재택근무(work-from-home: WFH)”로 인해 증가한 테크 제품 수요가 서서히 감소할 수 있고 그것은 관련 주가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수요는 급락보다는 평탄화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기업 수요의 강세와 스마트폰 판매 호조, 자동차 관련 사이클이 재택근무 수요 감소분을 거의 상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세안(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의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기존 은행들과 전통적인 에너지 주식들이 새로운 핀테크와 신재생에너지로 인해 직면한 혼란을 고려할 때 현재 아세안 증시의 구성은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새로운 종목들이 상장되면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볼 때 현 단계에서 아세안 시장에 대해 크게 흥미를 갖기는 어렵습니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종목들은 희소성으로 인해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중한 종목 선정이 필수

2021년에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긴 했지만 대부분의 조정은 중국에서 일어났고, 주가가 하락할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었다고 느껴집니다. 시장의 다른 부분에서는 조정 폭이 크지 않거나 조정이 아예 없었습니다. 인도와 아세안의 경우가 그러했습니다.

아시아의 주식시장에서 밸류에이션 지표 상으로 저렴해 보이지 않는 영역에는 은행이나 보험, 부동산과 같은 섹터들이 포함됩니다. 이들은 전형적으로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 상승으로 수혜를 입는 섹터들입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transitory)’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면 중기적으로 수익률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산업들은 역내에서 핀테크와 이커머스의 부상으로 구조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고, 이 점이 우리의 흥미를 반감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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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는 향후 몇 분기 동안의 불확실한 성장∙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하여 포트폴리오 구성 시 상당 수준의 분산전략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 거점을 두고 각자의 틈새 영역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선호를 유지합니다. 그러한 기업들은 신기술이 잠재적 시장의 성장을 의미하는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사례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상대적 우위를 활용하여 시장점유율 확보하는 기업들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기술주를 여전히 선호하며 특히 반도체와 디자인 서비스, 소프트웨어에 주목합니다.

 

슈로더투신운용의 시장전망 리포트는 아래 링크에서도 확인하실 있습니다.

https://www.schroders.com/ko/kr/asset-management/insi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