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spective

글로벌 경제 전망 - 2020년 6월

최신 전망: V자형 보다는 U자형 회복

봉쇄 해제와 바이러스 진행 경로에 좌우되는 전망

경제 전망이 전세계의 봉쇄 해제 속도에 대한 판단에 의해 좌우되고 있습니다. 제한이 빨리 완화되고 기업의 영업 재개가 빨리 허용될수록 경제 활동의 회복도 빨라질 수 있습니다. 완화 속도가 느려지면 경제 회복 속도도 느려지고 더 나아가 단기적 영향의 원상복구를 더 어렵게 만들어 영구적인 피해를 야기할 위험이 있습니다.

전세계의 바이러스 진행 경과와 봉쇄 해제 순서를 가장 잘 아는 유행병 전문가 집단에 경제 전망을 맡기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한 명의 환자가 감염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를 의미하는) 재생산율, R값이 주요한 변수가 되었고 R값이 1 미만으로 내려가는 것이 정상화의 필요 조건입니다. 여러 경제가 이를 달성하고 서서히 봉쇄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점은 옥스포드 대학의 봉쇄 강도 추적 연구에서도 확인됩니다. (차트 1 참조)

차트 1, 2: 봉쇄 강도 추적

여전히 매우 높은 불확실성

분명 환영할만한 소식이지만 전국 단위의 R1 미만이 바이러스가 통제되고 있다는 의미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R값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으며 전체 인구 중 단 한 집단이나 심지어는 한 개인이 "슈퍼전파자(Typhoid Mary)"가 되어 감염증을 전체 인구로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R값의 분포가 중요합니다. 또한 R값이 전체 인구에 대해서 어떤 편차를 보이는지 알지 못한 상태에서 바이러스의 미래 경로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따라서 경제는 극도로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한편 급등하는 부채 규모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국 정부는 경제 활동 재개와 코로나19 감염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보건 위험 증가 간에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해 있습니다. 실업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책들과 사업장 폐쇄로 인해 상실된 수입의 비용이 국가 부채에서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예로 미국 재무성은 이번 분기에 3조 달러를 차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 정부의 4월 자금 차입 규모는 위기 전 전체 연도의 차입 예상 규모를 능가했으며 이번 회계연도에 3,000억 파운드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GDP의 약 17%에 달하는 그런 지원을 계속할 수는 없습니다.

경기 전망에 참조하는 구매관리자지수(PMI) 5월 반등하고(차트 3 참조) 경기지표에서 일부 잠정적인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에 대한 과도한 해석은 금물입니다. 생산량과 주문량에 대한 PMI 수치가 전반적으로 약세이고 4월보다 완화되었을 뿐 여전히 경기 위축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트 3: 전환점의 시작?

단기 경제지표에 따르면 최악의 상황은 지나가

최악의 상황이 끝난 것을 시사하는 비공식적 단기 경제지표를 보면 조금 더 강한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급락했던 산업용 금속 가격은 안정화되었고 Google에서 제공하는 모빌리티(Mobility) 데이터는 사업장의 활동이 낮은 수준에서나마 다시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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