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인사이트

신흥국 시장을 설명하는 5개 차트

신흥국 시장이 아직 낯선 투자자들은 이 시장의 주요 위험과 기대성과 그리고 전세계 경제에 대한 중요한 기여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2018년10월19일

투자자들은 신흥국 시장이 전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때문에 중요하다고 일반적으로 받아들이지만,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인지 실제 투자는 아직 꺼려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는 2000년대 들어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는 시장들 중 일부에서의 투자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는 신흥국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오해 때문에 투자를 회피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문서는 5개의 차트를 짚어보며,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야 하는 이유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위험 대비 수익

주식시장과 채권 시장 모두, 1999년 말 이후 성과를 찾아보면,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낸 시장들은 신흥국들 중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놀랍게도, 일부 신흥국 시장은 서유럽 시장의 연평균 수익률보다 3배 높은 수준의 성과를 기록하였습니다. 이 시장들은 지난 10년이란 아주 오랜 기간 지속되었던 미국 강세장의 기록도 상회하는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또한, 변동성 측면에서도 이들 시장에 투자한 경우가 유럽 시장에 투자할 때보다 높은 변동성을 겪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채권시장 역시 신흥국 시장에서 우수한 성과들이 나타납니다. 다만, 채권시장에서는 신흥국 시장의 변동성이 다른 시장대비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물론, 투자자들은 과거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의 성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신흥국 시장은 2000년대 들어, 특별히 더 강세를 보여왔습니다. 대조적으로, 1990년대에는 1994년 테킬라 위기(중남미 시장 위기),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그리고 1998년 러시아 국가부도 사태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투자가치는 오르내릴 수 있으며, 운용결과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아래 차트는 21세기 들어 자산별 시장 성과 및 변동성을 나타냅니다.

[위험 대비 수익]

1999년말 이후 역사적 수익률과 변동성

 

과거 성과는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먼저, 주식시장을 살펴보았습니다. 2000년대 들어 신흥국 시장은 연평균 7.9%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유로존은 연평균 3.5% (MSCI EMU 지수 기준), 미국은 연평균 5.4% (S&P500 지수 기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3 지역 모두 해당 기간동안 변동성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신흥국 시장의 변동성은 연 20.9%로, 유로존의 연 21.1% 변동성을 약간 하회하였습니다. 큰 수익 차이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연 14.4%로 더 낮았습니다.

신흥국 채권은 연평균 8.5%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성과는 동기간 신흥국 주식 투자시보다 높은 수익률입니다. 미국 채권 (동 자료에서 10년만기 국채 혹은 정부채로 표기)는 연평균 5.0% 성과를 기록했으며, 유로존 채권은 연평균 5.9%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채권시장의 변동성은 신흥국 채권이 연 9.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미국은 연 7.3%, 유로존은 5.5%로 뒤따랐습니다.

신흥국 시장은 일반적으로 정치적, 법률적, 운영, 그리고 상대방 리스크가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흥국 주식은 선진시장 대비 변동성이 높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외화 자산 투자시, 환율 변동에 의한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

 

경제와 시장 성과 사이의 불일치

신흥국 시장에서의 투자기회를 과소평가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신흥국의 경제와 금융시장 간의 규모 차이 때문일 것입니다. 신흥국가들의 금융시장이 각 국가의 경제 대비 규모가 작은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명목 GDP 기준으로 신흥국이 전세계 생산규모의 45%에 기여하고 있지만,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전세계 주식시장 총규모 대비 29% 정도 수준입니다. 채권시장은 여기에도 못 미치는 전체시장 대비 16% 수준입니다. 투자자들이 주로 추종하는 시장지수들 기준으로 볼 때 그 차이는 더 크게 확인됩니다. (다음 차트 참고). 글로벌화로 신흥국이 전세계 경제에 통합되는 과정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이들 국가의 자본시장은 아직 그 속도에 맞춰 개방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례로 중국을 들 수 있습니다. 중국 주식 및 채권 시장은 전세계에서 각각 2위와 3위의 규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국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하지만, 홍콩 주식시장과 상하이 주식시장 간의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을 시작으로 시장을 더 개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만, 여전히 그 접근이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신흥국 경제 vs 자본시장 규모]

신흥국 자본시장 규모는 신흥국의 경제 기여도를 충분히 반영 못하고 있음

 

 

 

신흥국 시장에서 패시브 vs 액티브 전략

한 투자자가 자산의 상당 부분을 신흥국 시장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투자결정을 내릴까요?

가장 먼저 ‘액티브’ 전략 상품을 선택할 지, ‘패시브’ 전략 상품을 선택할 지 결정해야 합니다. 지수를 추종하는 저렴하고 단순한 전략의 펀드에 가입할 것인가 혹은 조금 더 비용을 감수하고 액티브한 전략을 펼치는 펀드매니저의 전문성에 기대고자 할 것인가? 이는 꾸준히 이어져오는 논쟁입니다. 양쪽 의견 모두 설득력 있지만, 신흥국 시장의 경우 ‘액티브’ 전략이 좀 더 선호되는데 그 구체적 이유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번째는, 중국과 같은 일부 신흥국에서의 국영기업들 때문입니다. 최근 몇년간 국영기업들이 민영기업들 대비 부진한 성과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아래 차트에서도 이런 전세계적인 경향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아래 차트에도 나타나듯, 국영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한 시점도 있고 투자를 피해야하는 시기도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국영기업이 비슷한 움직임을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국영기업의 운명에 대한 정부의 입김이 강하고, 이들을 정책적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을 인지하여, 그런 위험요인들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액티브 전략을 펼치는 펀드매니저는 이를 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유기업 vs 비-국유기업에 $100 투자 시 성과]

 

과거 성과는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가치는 오르내릴 수 있으며, 운용결과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신흥국 시장이 갖는 두번째 특징은 기업 성과에 ESG(환경, 사회, 기업지배구조) 요인들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ESG요인들과 투자 성과에 관한 여러 연구결과를 종합한 분석에 따르면, 높은 ESG 점수와 투자성과간의 상관관계가 신흥국 시장에서 특히 더 높게 나타납니다. 이는 아래 차트에서 강조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와 같은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연구 결과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신흥국 시장에서는 관련 연구들 중 70.8%에서 이 두 가지 요인들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SG 분석 강화는 수익에 우호적으로 작용, 신흥국 시장에서 더욱 중요]

과거 성과는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가치는 오르내릴 수 있으며, 운용결과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다시 말하자면, 액티브 전략으로 운용되는 신흥국 시장 금융상품은 ESG 점수가 높은 종목들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ESG 점수를 매기는 기준은 금융상품마다 다를 수 있지만, 어느 형태의 분석이든 ESG 요인들에 대한 질적 평가는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표면적으로는, 위 표에서도 나타나듯 신흥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평균) 및 선진국시장 대비 저평가된 모습입니다. 가장 짙은 초록색은 투자가치가 가장 좋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문이며, 가장 짙은 붉은 색은 고평가된 부문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후행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신흥국시장 주가를 지수 내 편입된 기업들의 최근 12개월간 이익실적과 비교합니다. 비율이 낮을수록 시장은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신흥국 시장은 대체로 높은 투자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으며, 현재 PER은 장기 평균 수준을 약간 하회하고 있습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신흥국시장 지수를 기준으로 계산되며 PER과 달리 순자산 가치로 나눕니다. 이 또한 비율이 낮을수록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측정지표 기준에서, 신훙국 주식시장은 장기 평균인 1.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편, 배당수익률은 현재 주식가격 대비 지급되는 배당금의 비율로, 이는 투자자들에게 지급되는 인컴수익입니다. 배당성향이 낮은 경우 주식 성과가 부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신흥국시장 주식은 현재 배당수익률이 2.6% 수준으로 장기 평균인 2.4%을 웃돌고 있습니다.

위 차트에서 역사적 성과만을 비교할 때, 유럽 지역만이 신흥국 시장대비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물론, 이와 같은 단순 분석만을 투자 판단의 근거로 보는 것은 부족합니다. 어떤 분석 도구이든 결점이 있으며, 이 분석에는 기업 부채비율이나 다양한 위험요인들이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흥국 시장이 실제로 할인된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지 혹은 저평가된 다른 이유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 항상 좋은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재 신흥국 시장은 충분히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시장으로 보입니다.

신흥국 시장 투자에 앞서 투자전문가와 상담하셔서, 선택한 금융투자상품이 본인에게 적합한지 여부를 반드시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과거 성과는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투자가치는 오르내릴 수 있으며, 운용결과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