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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가 급락:일일 증시 폭락 이후 시장 움직임 과거 사례

2월 5일 S&P500지수는 4%이상 하락하였습니다. 이후의 시장은 어떤 움직임을 보일까요? 과거 큰 폭의 하루 하락세를 보였던 사례들을 살펴보았습니다.

2018년2월8일

이번주 미국 증시에 폭락으로 전세계 투자자들이 느꼈을 불안감이 공감됩니다.

지난 5일 S&P500지수는 4.1% 하락하며, 2011년 8월 유럽 부채 문제 전염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던 시점에 나타났던 일일 하락세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시장 우려요인들은 그 당시와 같이 심각하지 않으며, 긍정적 경제환경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을 지나치게 높일 수 있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금리 인상 속도가 가속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어쩌면 그동안 주가 상승을 이끌어온 ‘저금리 자금(cheap money)’ 시대의 종료를 상징할 수도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시행된 경제부양정책들, 즉 저금리 대출에서부터 양적완화 조치들이 드디어 중단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 변동성이 높은 시기에는 장기적 관점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자금을 투자할 때 손실의 가능성이 언제나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현재 상황에 대한 첫번째 고려점은 지난 5일의 4.1% 하락세는 지난 30년래 단지 33번째로 큰 폭의 하락세였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날들은 언제였을까요?

지난 30년간 가장 부진했던 10일

지난 30년간의 통계자료를 살펴보며, 가장 부진했던 10일에 집중하였습니다.

1988년 이후 S&P500지수가 가장 부진한 일일 성과를 기록했던 10일 이후를 살펴보면, 그 날 이후 5년간 각각 평균적으로 연평균 13.6%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그 10일(아래 표 참조) 중 가장 큰 반등세는 164%의 상승, 즉 연 21% 상승을 기록합니다. 이는 2008년 11월 20일 S&P지수가 일일 6.7% 하락한 이후 5년간의 성과입니다. 그 날은 전세계적인 금융위기 당시 가장 절망적이었던 시기 중 하루였습니다. 그 날 오전에 $10,000를 투자했다면, 5년동안 그 자금은 $26,400로 가치가 상승(비용 차감 전)했을 것이란 사실을 알면 투자자들은 놀랄 것입니다.

[지난 30년래 S&P500지수의 가장 부진한 일일 하락률 기록 시점 및 이후 수익률]

 

가장 부진한 일일 성과를 나타낸 10일 이후의 시장 움직임은 모두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큰폭의 일일 하락세는 대부분 금융위기 기간동안 나타났습니다. 가장 큰 폭의 하락세는 2008년 10월 15일에 9.03% 하락이었습니다. 그 날 이후 5년간의 성과는 109%를 기록, 즉 연평균 15.9%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때, 지난 30년래 일일 하락세가 컸던 10일 중 6일은 모두 2008년 9월에서 12월 사이 단기적으로 4개월간의 기간동안 나타났습니다.  그 외 30년간의 통계자료에 눈에 띈 해는 1989년, 1997년, 1998년, 그리고 2011년 입니다. 1997년 10월 27일의 6.9% 하락세는 아시아 금융위기가 원인이었습니다. 비슷한 규모의 하락세를 나타낸 1998년 8월 31일의 부진은 러시아 모라토리움 선언으로 전세계 증시에 비슷한 불안정을 가져온 직후였습니다. 1989년의 하락세는 미니 블랙 프라이데이라 일컬으며, 10월 13일, 1990년대의 경기침체기 돌입 직전에 나타난 시장 움직임입니다.

이런 일일 하락세 이후, 직후의 상승랠리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이후 몇년간의 성과는 매력적이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1997년의 폭락 이후 5년간 S&P지수는 9.6% 즉, 단지 연 1.85%의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1998년의 폭락 이후 5년간을 살펴보면,이 보다는 나은 13%의 총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각각의 날짜 이후 총수익은 22%와 28%, 즉 연4.1%와 연5.1% 수익을 기록하였습니다. 한편, 2011년 8월 유로존 부채 위기 이후 5년이 지난 지금 총 수익은 11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된 계산들은 블룸버그 통계상 30년간의 총수익 기준이며, 배당금의 재투자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하락은 조정을 받은 것일까요?

앞서 언급된 통계는 주식시장을 장기적 관점으로 살폈을 때의 강점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일일 하락폭이 컸던 시기들이 산발적으로 떨어져있는 것을 보면, 특히 2011년 이후의 시장 급락세가 적었던 것을 생각할 때, 지난 몇년간 특히 지난 18개월간 투자자들의 느꼈을 상대적 안정감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은 고평가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면 주가 조정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경기조정주가수익비율(CAPE) 상 미국 증시는 현재 역사적 평균대비 고평가되어 있습니다.

CAPE는 주가수익비율(PER)을 조금 더 응용한 지표입니다. 즉, 주가를 지난 10년간의 평균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순이익은 인플레이션이 반영되었습니다. 이는 순이익의 단기적 변동이 고려되지 않도록 없애줍니다. 역사적으로 CAPE가 높을 때 투자수익이 낮게 나타났으며 밸류에이션이 낮을 때 수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미국 증시의 폭락 이전의 최근 미국 증시 CAPE는 32배를 기록하며, 15년 평균인 25배보다 높은 수준이었습니다(MSCI US지수 기준). 이는 미국 증시가 평균보다 22% 고평가된 수준에서 거래되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표준 주가수익비율(PER)을 보면, 미국 증시는 15년 평균 18배 대비 최근 25.7배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몇몇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월요일의 하락세를 지난 주 금요일에 발표된 경제지표의 영향을 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임금인상률이 2.9%로 기록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고, 결국 금리인상이 더욱 가파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조금 더 거시적으로 밸류에이션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주가는 어쩌면 지나치게 상승하였고 조정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낙관주의자들은 긍정적인 요인들을 강조합니다. 즉, 전세계 많은 국가들이 동반 경제성장을 나타내고 있으며, 미국의 감세 정책은 기업들의 이익전망을 더욱 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합니다. 부정적 관점이건 긍정적 관점이건간에, 투자자들은 항상 장기적 관점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25년간 S&P500지수의 총수익]

 

출처: Schroders. Thomson Reuters Datastream, 2018년 2월 6일 기준. S&P500 총수익 지수 기준. 설명의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과거의 성과는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