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인사이트

프랑스 대선에서 마크롱의 승리는 시장 우호적인 결과

마크롱의 개혁안은 프랑스 경제 성장에 우호적일 것입니다. 정치적 위험이 낮춰지면서, 투자자들은 이제 기업실적 개선세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2017년5월11일

Azad Zangana

Azad Zangana

유럽 지역 이코노미스트

친-유럽연합 및 중도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프랑스 대선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슈로더의 투자 및 경제 전문가인 Azad Zangana (아자드 쟁가나), Nicholette MacDonald-Brown (니콜레트 맥도널드-브라운), 그리고 Philippe Lespinard (필립 레스피나드)는 이번 승리가 경제 및 시장에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대선결과가 프랑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Azad Zangana:

“에마뉘엘 마크롱은 친-기업 및 자유 민주주의 성향을 가진 정치인입니다. 프랑스의 좌파·우파 사이에서 모두 아우르는 정치를 추구해왔습니다. 그는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나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와 같은 개혁가들의 길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조적인 개혁의 측면에서, 프랑스 경제 개선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마크롱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펼칠 것입니다. 여기에는 법인세 인하 및 노동시장 개혁 등이 포함됩니다. 후자의 경우가 특히 중요하며, 기업들이 노동자를 보다 저렴하게 고용하고 자유롭게 해고할 수 있게 되며, 법정 근로시간은 기존의 주 35시간에서 늘어날 수 있습니다.

“마크롱이 이런 개혁안들을 얼마나 수월하게 이행시킬 수 있을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다가오는 6월 프랑스 총선이 예정된 가운데 마크롱의 새로운 ‘앙 마르슈’ 당은 의석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할 것 입니다.

"마크롱은 공화당 총리와 함께 국정을 운영하는 마치 “동거”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선례가 없지는 않으나 흔치 않은 상황일 것이며, 의회에 개혁을 지지하는 정치인들이 충분하다면 연정이 이뤄질 수 있을 것 입니다”

유럽의 다른 국가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Azad Zangana:

“마크롱은 열성적인 친-유럽파로, 유럽지역의 통합을 위한 노력을 높일 것 입니다. 그는 과거에 유럽연합으로부터 예산 감독 받는 것을 지지하였으며, 현재도 유로존 공동예산 그리고 더 광범위하게는 유로존 내 리스크 공유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 위험관리 측면에서 훌륭한 대응안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모든 유럽연합 국가들이 원하는 바는 아닐 것 입니다. 마크롱의 승리는 위험 및 거시경제 측면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마크롱 승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Nicholette MacDonald-Brown:

유럽 주식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드릴 것으로 생각하며, 현재 나타나고 있는 유럽증시의 상승랠리가 당분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크롱은 친-유럽연합 및 친-기업 성향을 가지며, 그의 취임으로 주식 투자자들은 유로준 붕괴 우려에서 벗어나 이 지역의 광범위한 경제 회복세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 입니다.

“유럽 지역의 주식 밸류에이션은 절대적으로나 상대적으로나 매우 매력적인 수준입니다. 최근 1분기 실적발표 시즌은 최근 7년래 유럽에서 가장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으며, 매출과 수익 모두에서 많은 유럽 기업들이 전망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 주식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마크롱의 노동 개혁으로 기업들을 지원할 것 입니다.

“또한, 유럽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세가 나타날 여력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지역의 큰 정치적 위험 요인이 해소되었기 때문입니다. 주변에서 관망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이제 다시 유럽 주식시장 투자에 참여할 것 입니다.”

통화 및 채권 시장의 반응은?

Philippe Lespinard:

“통화 시장 측면에서, 이번 선거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입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경제는 유럽지역 내 뒤쳐지는 모습을 보여왔으며, 단기적으로는 이런 추세가 유지될 것 입니다.

“채권 시장의 경우에는 더 의미있는 영향이 미칠 것 입니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프랑스 채권의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왔기 때문에, 유럽중앙은행이 관여해야될 부담이 적습니다.

“독일 국채와 미국 국채에 대한 프리미엄이 붙어 있습니다. 이는 아시아와 중동지역의 큰 기관 투자자들이 프랑스 채권 매입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이제 다시 투자를 하며, 프랑스 채권에 대한 그들의 투자비중은 중립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로써 독일 국채와 미국 국채에 대한 프리미엄은 낮춰질 것 입니다. 이는 프랑스 채권 스프레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지만, 프랑스에서 신규 채권 발행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유로존을 지키고 프랑스 경제 개선을 위한 개혁을 단행하겠다는 마크롱의 의지를 바탕으로 프랑스는 유로존의 성장률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시나리오 하에, 프랑스 채권 성과도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회사채 측면에서, 프랑스 금융채권의 신용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가장 매력있는 성과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럽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음 정치적 위험요인들은?

Azad Zangana:

“다음 중요 정치적 이벤트는 6월 8일에 예정된 영국 총선입니다. 하지만, 이 선거 결과는 다른 것보다도 현재 집권 보수당을 강화시키는데 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9월 24일에는 독일 선거도 예정되어있지만, 이 또한 낮은 위험요인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선거에서 질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도 연정 파트너들에게 지게 되는 것으로, 투자자들이 우려할만한 변화는 아닐 것 입니다.

“유럽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는 것은 내년 5월의 이탈리아 선거일 것 입니다. 코미디언이자 정치가인 베페 그릴로가 이끄는 반체제적인 오성운동 당이 여전히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성운동 당은 강한 이데올로기를 갖추고 있지 않지만, 과거에 유로존 탈퇴를 지지한 바 있습니다.”

포퓰리즘의 이후 향방은?

Nicholette MacDonald-Brown:

“한 동안 정치적 이벤트들이 유럽 주식에 가장 큰 위험요인들로 작용하였습니다. 하지만, 2011/12의 위기 때와 달리, 금융기관들은 국경간 위험요인들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정치적 위험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지만, 시장에서 이를 주가에 더욱 수월하게 반영할 수 있을 것 입니다. “

Philippe Lespinard: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자신의 말이 전달되고 있다고 느끼기 시작하면 포퓰리즘도 자연스럽게 사그라들 것 입니다. 여러가지 측면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100일은 포퓰리즘에 힘을 북돋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만약 마크롱이 그가 내세운 개혁안들을 모두 이행시키는 모습을 프랑스에서 보여준다면, 비관적으로 생각하던 사람들을 낙관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 입니다.

“이는 다른 나라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 입니다: 마크롱은 이탈리아의 마테오 렌치 총리와 여러가지로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만약, 프랑스에서 개혁안이 이행된다면, 이는 이탈리아 개헌에 관한 국민투표로 총리직을 사퇴했던 마테오 렌치에게도 힘을 북돋아 주게 될 것 입니다.”

마크롱의 승리는 브렉시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Azad Zangana:

“마크롱은 아직 브렉시트에 관한 그의 입장에 대해 크게 밝힌 내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기관들을 강화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랑스와 영국 간의 경제 관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보호주의를 주장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Philippe Lespinard:

“또한 유럽 정책관련하여, 마크롱은 오랜 경험을 갖춘 정책자문들을 곁에 두고 있어, 이런 이슈들에 대해 상세하게 보고를 받을 수 있을 것 입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에너지와 안보 측면에서 특히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프랑스는 브렉시트 협상 시 영국에 좋은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명백한 것은, 브렉시트관련 협상은 영국과 유럽연합 간이지 프랑스와 이뤄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특정 이슈들에 대한 프랑스와의 밀접한 관계는 브렉시트 협상에서 중요한 “실수”가 발생되지 않도록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유로존 은행연합과 금융시장에 미치게 되는 영향은?

Azad Zangana:

“마크롱은 더 높은 수준의 결합을 지지하기 때문에 유럽의 은행연합 구축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동안 지체된 것은 독일과 예금 보험과 관련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은행연합 구축할 수 있는 촉진제가 이제 충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Philippe Lespinard: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개혁에 진전이 더디어서 독일은 은행연합 구축에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만약 마크롱이 프랑스 개혁을 이뤄내고, 이탈리아가 몇년래 이를 뒤따른다면, 은행연합 구축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로, 마크롱 대통령과 렌치 전-총리가 동시에 일부 비슷한 개혁을 이뤄낸다면 유로존 정책들이 상당히 진행될 수 있을 것 입니다.”

Nicholette MacDonald-Brown:

“주식시장을 볼 때, 은행주들이 2016년 4분기에 좋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밸류에이션이 상승하였지만, 이번 선거 결과는 이 업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시장에 미리 반영되었는가?

Nicholette MacDonald-Brown:

대선 결과 직후 주식시장의 반응은 미미한 수준이었으며, 이는 1차 투표 이후 일부 내용이 이미 반영되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한 꼬리위험 요인이 없어진 셈입니다. 유럽의 강한 기업실적 회복세를 감안할 때, 유럽 주식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Philippe Lespinard:

“채권 시장에서, 프랑스 국채와 독일 국채 사이의 스프레드는 이제 적정가치 수준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독일 국채와 미국 국채 간의 “안전 프리미엄”은 감소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