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경제 리포트

2018년 4분기 - 투자자들이 집중해야 할 10가지 시장 이벤트

2018년9월12일

여름 휴가시즌도 지나가고 많은 투자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하였습니다.  2018년 마지막 4분기에 접어들면서 시장의 주요 이벤트들을 함께 짚어보았습니다.

1) 글로벌 무역 협상

미국과 중국은 8월에도 새로운 무역 협상을 진행하였지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슈로더 이코노미스팀은 이번 분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11월에 진행되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서 중국 수입품에 대해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 성명을 발표하였으며, 중국도 동일한 규모의 관세로 맞대응하였습니다.

미국의 무역관계와 그 상대국가들과의 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미국 무역대표부는 중국 수입품에 최고 25% 관세를 부과하는 2,000억 달러 규모의 대중국 관세에 대한 공청회를 최근 진행하였습니다.  이에 보복성 관세 조치들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중국에서는 대규모 관세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미국 수입품에 대해 600억 달러 규모 관세를 예고하며, 해당 품목들의 리스트를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이행할 수 있는 보복성 관세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미국산 수입 규모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더 작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펼칠 수 있는 대응책으로는 중국 내 영업을 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중국은 과거에 한국과 일본 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제재를 가한 적이 있습니다.

2) 브렉시트 협상

지난 7월 영국정부는 고대되었던 유럽연합 탈퇴를 하기 위한 접근방법을 다룬 백서를 발표하였습니다. 그 뒤로 ‘노딜’ 브렉시트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하원은 지난 9월 4일 여름 휴가로부터 복귀하였으며, 9월 15일에서 10월 3일까지 각 당마다 전당대회 시즌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오는 9월 20일 비공식 정상회의를 갖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10월 17-18일 개최될 공식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을 도출하고자 합니다. 이는 영국 의회와 유럽연합 모두 합의안을 검토 및 승인하기 위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10월에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11월이 마지막 합의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이론상으로는 12월 13-14일 개최될 유럽연합 정상회담 때까지 합의안이 마무리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종 합의안이 언제, 어떤 형식으로 도출될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결국은 어떠한 합의에도 이르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3) 미 연준의 정책

미 연준의 금리 결정 위원회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올해 남은 기간 중 9월 23-26일, 10월 31일, 11월 7-8일, 12월 18-19일에 회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9월과 12월 회의에 각각 25bp (0.25%) 금리 인상이 전망됩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미 2019년으로 옮겨가며, 연준에서 금리를 어느 수준까지 인상하고 멈추게 될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슈로더 이코노미스트 팀은 올해 두 차례의 금리인상 외에 2019년 상반기에 금리인상이 추가적으로 두 차례 더 단행되며, 3% 수준의 금리가 고점이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전 금리인상의 효과가 지연되어 나타나고 있고, 이것이 트럼프의 재정지출 조치들이 점차 축소되는 상황과 결합된다면, 미국 경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코노미스트의 관점 – 키이쓰 웨이드(Keith Wade), 수석 이코노미스트

‘미 연준에서는 이미 금리를 어디까지 인상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고점이 어느 수준이 될지 확인이 된다면, 미 달러화 강세 기조가 꺾이면서 시장은 국면 변화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이점에 있어서, 유럽중앙은행이나 일본중앙은행에서 금리인상을 시작도 하기 전에 미 연준에서는 금리인상 기조를 마무리지을 수도 있습니다.’

4)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 9월 20일

아베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였습니다. 아베 총리가 재당선된다면, 3연임으로 일본 역대 최장 재임 자민당 총재로 기록됩니다. 현재로서는 아베 총리가 유일한 도전 후보자인 이시바 전간사장을 손쉽게 이기고 당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펀드매이저의 관점 – 앤드류 로즈(Andrew Rose), 일본 주식:

‘올해 초 사학비리 스캔들을 잘 버텨낸 아베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선거 이후, 정책적 안정의 시기가 재개되면서 투자자들은 2019년 10월로 예상되는 소비세율 인상 추진에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이는 2018년말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 이행되기 전까지 시스템 준비를 위한 시간이 충분히 주어질 것입니다.

단기적인 변동은 있지만, 일본 경제는 디플레이션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벗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노동시장의 개선된 환경에 반응하며 임금이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인플레이션도 조금씩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장 최근 발표된 분기 지표는 우수하기보다는 양호한 편에 그쳤지만, 올 해 하반기에는 회복국면이 더욱 탄탄해질 것이란 전망이 여전히 유효합니다.’

5) 이탈리아 예산안 발표 – 9월말 예산 초안 확정 예상 (10월에 EU 회담)

이탈리아에서 새롭게 출범한 정권에서 몇 개월 이내에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작은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정 지출이 크게 확대된다면, EU와의 충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U에서는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를 넘지 않도록 하며, 과도한 재정지출을 피하도록 하는 재정관리 기준을 세우고 있습니다. 재정 적자는 정부의 지출규모가 세금수입 (차입 제외) 보다 많을 때를 가리킵니다.

6) 브라질 대통령 선거 – 10월 7일

지난 몇년 간 브라질 정치환경은 소란스러웠습니다. 2016년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된 후, 당시 부통령이었던 테메르가 대통령으로 오른 후, 일부 성공적인 경제 개혁에도 불구하고 부정부패 의혹으로 지지도가 떨어졌습니다. 현재 지지도는 한자릿수를 나타내고 있으며, 다음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가장 최근 발표된 설문조사 결과는 브라질 내 불확실성을 나타내 주고 있습니다. 가장 지지도가 높았던 노동당 후보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디 시우바 전-대통령이 정치 부패 혐의로 구속되면서, 출마에 제재를 받게 된 것도 그 배경이 됩니다. 그는 입후보 하였지만, 브라질의 연방대법원은 이를 불허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룰라 전-대통령이 대선에서 빠지게 되면서, 보수당의 자일 볼소나로 후보가 선두에 올라왔습니다. 시장친화적인 성향의 후보들 중에서는 브라질 사회민주당의 제랄도 알키민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는 그의 지지율이 다른 후보들보다 다소 떨어지는 모습이지만, 선거 유세 기간동안 방송과 라디오에서 유세할 수 있도록 할당된 시간이 더 많아 그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선은 두 단계에 거쳐 치뤄집니다. 다만, 1차 투표에서 한 후보가 과반수 이상의 표를 득한다면 2차 투표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2차 투표는 10월 28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7) 이란에 대한 미국의 2차 제재 발효 – 11월 4일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JCPOA)에서 탈퇴를 결정하면서, 미국은 이란에 2단계에 걸친 제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1차 제재는 8월 6일부터 이행되었으며, 이란 정부의 미 달러 매입이 제한되고, 금, 흑연, 석탄 등의 수출도 제한되었습니다.

11월 4일부터 재개되는 미국의 2차 제재 내용에는 국영 석유회사를 포함한 여러 기업들의 석유 거래 제한이 포함됩니다. 항구 운영과 선박업에 대한 제재도 재개됩니다. 이는 연관된 업종들의 서비스 및 영업 활동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지정학적 변화를 포함하여, 많은 부분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이와 같은 제재 조치들의 영향으로 원유 가격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8) 미국 중간 선거 – 11월 6일

11월에 미국 국민들은 2016년 당선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선거를 통해 표시하게 됩니다. 중간선거는 하원 435석 모두와 상원의 100석 중 34개 의석수에 대해 투표를 진행합니다. 현재, 대통령이 속한 공화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중간선거는 집권당에 불리한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가야할 길이 순탄치만은 않으며, 특히 상원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더욱 힘써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24석을 추가하면 다수당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원에서는 이미 34석 중 26석을 민주당 의원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공화당이 우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9) 유럽중앙은행 정책

유럽중앙은행에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정책위원회는 9월 13일, 10월 25일, 그리고 12월 13일에 회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이미 올해 12월까지 양적완화정책을 축소하는 일정을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경제 환경의 큰 변화가 없는 한 2019년 3분기까지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선제적 안내도 하였습니다.

10) 일본중앙은행 정책

일본중앙은행은 금리결정회의를 9월 18-19일, 10월 30-31일 그리고 12월 19-20일에 개최할 예정입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어, 일본중앙은행은 정책 계획에 약간의 변화를 주며, 기존에 예상된 긴축정책 기조(일부 부양정책 철회)와는 다소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또한, 현재의 저금리 정책은 “당분간 유지” 될 것이라 발표아며, 앞으로 수 개월 동안 정책의 변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