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인사이트

5개 차트로 본 미국 강세장 기록

미국의 강세장이 3,453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2018년 8월 22일 기준). 그 배경과 추후 전망을 짚어보았습니다.

2018년8월29일

작성자: 데이비드 브렛(David Brett)

작성자: 데이비드 브렛(David Brett)

슈로더 투자 커뮤니케이션 팀

미국 증시는 역사적으로 가장 긴 강세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09년 3월 9일에 시작되어, 현재 9년 5개월 13일(8월 22일 기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글이 작성되는 시점에서 1990년대의 주식시장 호황기보다 우수한 성과가 기록되고 있습니다.

강세장이란, 광범위하게는 고점대비 20%이상 하락하지 않으며 상승세를 연이어 나타내는 시장을 일컫습니다. 오늘 미국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트레이더들 중 상당 수가 상승장만 경험했을 수 있습니다. 2009년 3월 이후, 미국의 대표적인 시장지수인 S&P500지수는 323% 상승하였습니다. 금융위기가 고조되었던 2007년 10월에 이 지수가 고점대비 57% 하락했을 시점에는 이런 상승세를 예상한 이들은 적었을 것입니다. 배당을 합한 총수익 기준, S&P 500지수는 415%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우호적이지 못했던 경제적, 정치적 배경 가운데 이룬 성과입니다. 가장 최근에는 무역긴장이 고조될 가능성, 미 달러화 강세, 금리 인상 단행 그리고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지원 중단 등의 하락요인이 될 수 있는 뉴스에도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2009년 3월 676.53 포인트 종가로 저점을 찍었던 S&P500은 2,862.90 포인트까지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연평균 16% 상승세를 기록한 것입니다.

이번 강세장 기간이 역사적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성과 기준에서는 1990년대 강세장이 더 높았습니다. 1990년 10월 11일 295.46 포인트 종가로 저점을 찍었던 S&P500은 2000년 3월 24일 1,527.46포인트로 417%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총수익 기준 546% 성과입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긴 S&P500 강세장: 1990년대 vs 2010년대

시장 지수 기준

 

설명의 목적에 한함. 과거의 성과는 미래의 성과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출처: Schroders, Thomson Reuters Datastream. 2018년 8월 20일 기준 S&P500 지수 기준

 

강세장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강세장이란, 광범위하게는 고점대비 20%이상 떨어지지 않으며 상승세를 연이어 나타내는 시장을 일컫습니다.

2018년 1월 26일 S&P500 은 2,872.87포인트로 고점을 찍었습니다. 장중 사상 최고치는 지난 8월 21일 2,873.23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고점대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는 2018년 2월 8일에 나타났으며, 2,581포인트에 도달하며 10%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강세장은 8월 22일 기준 3,453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의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1990년의 20% 하락세는 실제로는 19.92% 하락이었으며, 이를 반올림했기 때문에 그 시점 기준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된 것으로 치부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통계는 모두 종가 기준입니다. 2011년에는 미국 증시가 장중에 고점대비 20% 이상의 하락세가 나타난 적이 있었는데, 이를 감안한다면 현재의 강세장은 아직 7년 밖에 안 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지난 50년간 나타났던 긴 증시 상승장

이와 같은 변수들을 제외하고 지난 50년간 나타났던 가장 큰 규모의 강세장 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1970년대 이후, S&P500지수는 7번의 강세장을 맞이하였으며, 그 중 5번의 수익률이 100% 이상이었습니다.

1. 1970년대 경제 회복기

1970년대의 경제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간 동안에는 자산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였습니다. 1974년부터 상승 랠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나타난 경기침체기 이후에 나타난 것으로 6년을 조금 넘는 기간동안 이어졌습니다. 그 당시, S&P500지수는 122% 상승하였습니다. 그 당시 10년간은 인플레이션도 매우 높았던 시기인데, 그로 인해 실질적인 자산 가격은 이보다 떨어진 수준일 것입니다.

2.레이건 대통령 임기 중 강세장

이는 5번의 S&P500 강세장 중 가장 짧은 기간동안 유지되었으며, 100%를 조금 상회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연환산 기준으로는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S&P는 연 26%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큰 폭의 감세, 대규모 일자리 창출, 그리고 기록적인 부의 창출이 1982년 8월에서 1987년 8월까지 강세장 환경을 조성하였습니다.

3. 1990년대의 경기 대확장기

이 강세장은 경기 호황기를 배경으로 이뤄졌습니다. 당시 미국의 취업률이 높고, 감세 정책으로 주식시장이 매력적인 투자처였습니다. 인터넷의 출범으로 기술관련 기업들이 붐을 이루며, 2000년대 초반 시장이 무너지기 전까지 극적인 상승기록들을 남겼습니다. 1990년 10월 11일에 시작된 강세장은 9년반동안 이어졌으며, 지수의 총 수익은 417% 였습니다.

4.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강세장

닷컴버블이 무너지고 9월 11일 테러가 발생한 무렵에 시작되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2002년 10월에서 2007년 10월까지 이어진 강세장입니다. 저금리와 함께 주택 투자를 위한 대출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촉발되었습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부동산 가격이 무너지면서 이 강세장은 종료되었습니다.

5.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세장

현재의 강세장은 역사적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2009년 3월에 시작되었으며, 최저금리와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대출이 용이해지면서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법인세 감세 정책은 미국 기업들의 이익실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이후 주요 강세장 시장지수 총 성과 시장지수 연평균성과(CAGR)
1970년대 성장세: 1974년 10월 3일 - 1981년 1월 6일 122% 14%
레이건 대통령 임기 중: 1982년 8월 12일 - 1987년 8월 25일 229% 26%
경기 대확장기: 1990년 10월 11일 - 2000년 3월 24일 417% 19%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2002년 10월 9일 - 2007년 10월 9일 101% 15%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 3월 9일 - 현재 323% 16%

설명의 목적에 한함. 과거의 성과는 미래의 성과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출처: Schroders, Thomson Reuters Datastream. 2018년 8월 20일 기준 S&P500 지수 기준

 

단지 미국의 증시만 상승한 것은 아닙니다

지난 9년 반 동안 미국 증시가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였지만, 이번 상승 랠리는 전세계적인 현상입니다. MSCI 지수 기준, 동 기간 독일 증시는 250% 성과를 기록하였으며, 영국 증시는 20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증시 역시 200%를 육박하는 성과를 기록하였습니다.

중앙은행이 자산매입방식(주로 채권매입)을 통해 금융 시스템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 정책은 자금 출자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이런 환경은 채권자들이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해주고,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지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주식시장 가격뿐만 아니라 주택 가격과 럭셔리 자동차 가격 등도 높였습니다.

 

2009년 3월 9일 이후 증시 성과

설명의 목적에 한함. 과거의 성과는 미래의 성과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출처: Schroders, Thomson Reuters Datastream. 2018년 8월 20일 기준 S&P500 지수 기준

 

어떤 업종들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을까요?

1990년대의 강세장과 마찬가지로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FANG이라고 지칭하는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 주식이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아래 차트에서 설명하듯, 만약 2009년 3월에 $1,000 을 투자했다면, 현재 그 돈의 가치는 $6,326일 것입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반영되지 않은 계산입니다.

가장 부진한 업종은 기초 자원으로, 여기에는 원유 생산업자나 채굴 기업들이 포함됩니다. 경기 침체기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이 업종들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습니다. 전세계 성장세 둔화와 함께 원자재에 대한 수요도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2009년 3월에 $1,000을 투자했다면, 현 시점에는 그 가치가 $1,907이 됩니다.

 

2009년 3월에 1,000달러 투자했다면 현재의 가치는?

전세계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나타낸 업종: 2009년 3월 – 2018년 8월

 

설명의 목적에 한함. 과거의 성과는 미래의 성과를 나타내지 않습니다.

*출처: Schroders, Thomson Reuters Datastream. 2018년 8월 20일 기준 S&P500 지수 기준

 

밸류에이션은?

만약 기업의 주가가 기업의 이익보다 빠르게 성장한다면, 밸류에이션이 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래 표는 이를 한 눈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배당수익이 높아진다면, 주식으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인컴수익이 높아지면서, 주식 가치가 개선될 수 있습니다. 다른 측정 기준들인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주당 가격을 순이익 혹은 순자산과 비교합니다. 순자산이란 총자산에서 부채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자산의 가치입니다. 두 가지의 지표 모두 비율이 낮을 때 투자가치가 더 좋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2009년에 미국 주식시장의 투자자들은 연 3.3%의 괜찮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이는 단지 연 1.9% 수준에 그칩니다.

반대로, 주가수익비율은 12배에서 23배 수준으로까지 높아졌으며, 주가순자산비율은 2배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증시 상승세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런 밸류에이션들이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인 것인지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국가

배당수익률

(2009 vs 2018)

주가수익비율(PER)

(2009 vs 2018)

주가순자산비율)(PBR)

(2009 vs 2018)

중국

3.5% vs 2.0%

9.2x vs 14.7x

1.6x vs 1.9x

독일

6.3% vs 2.8%

7.6x vs 16.0x

1.0x vs 1.8x

일본

2.9% vs 2.1%

10.6x vs 14.1x

0.9x vs 1.4x

영국

6.0% vs 4.0%

6.4x vs 17.2x

1.2x vs 1.8x

미국

3.3% vs 1.9%

11.8x vs 23.1x

1.5x vs 3.4x

*출처: Schroders, Thomson Reuters Datastream. 2018년 8월 20일 기준 S&P500 지수 기준

 

마커스 브룩스(Marcus Brookes), 슈로더 멀티매니저 팀 총괄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하며 밸류에이션이 적정 수준일 때 투자하고 싶어합니다. 현재의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합리화 시키기 위해서는 전세계적으로 강한 경제 성장세가 뒷받침되어 기업 이익을 높이는데 일조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더하여, 현재 실제 밸류에이션은 발표되는 것에 비해 안 높을 수 있습니다. 미국 감세로 인해 기업실적 성장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후행 주가수익비율은 2007년 시장 고점보다도 더 높은 수준입니다(17.4배).

‘그리고 이전의 강세장들과 다른 중요한 특징이 있습니다. 과거의 기술주 붐의 경우, 일부 소수의 기업들만 높은 밸류에이션을 나타냈습니다. 현재의 시장은 훨썬 더 많은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단지 주가수익비율만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나타내는 것이 아닙니다. 주가순자산비율 역시 기술주 붐 이후 고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의 주가매출액비율(price to sales ratio) 또한 기록적인 수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한 경제 성장세가 뒷받침된다면 현재의 강세장은 유지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경기국면상 성장세가 이미 매우 고점에 다다른 모습입니다. 또한, 무역긴장 고조, 중앙은행들의 긴축정책 그리고 금리 인상 단행 등으로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다수 확인됩니다. 이와 같이 기대수익이 낮아진 환경에서, 변동성이 높은 자산에 대한 과도한 투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변동성이 높은 자산의 경우, 탄탄한 경기 성장이 뒷받침될 때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 수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는 변동성이 덜한 자산들, 예를 들어 현금 자산에도 투자자산을 배분하여 분산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3년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 2% 수준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주식 배당수익률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인 점을 고려해둘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