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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우리는 충분한 자금을 준비할 수 있을까

슈로더의 닐 월튼(Neil Walton) 과 영국의 전-연금 장관인 로스 알만 남작(Baroness Ros Altmann)을 포함한 전문가들이 영국 타임(The Times)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100세 시대의 재무관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2019년2월27일

이 기사는 타임지에서 작성되었으며, 기사의 내용은 별도로 표시되지 않은 한 타임지의 의견과 관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오늘날 영국에서 태어나는 아기 3명 중 1명은 100세 이상의 수명을 갖게 될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는 최대 수명의 한계에 가까운 나이도 아닐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수명을 단축하는 질병들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뿐만 아니라 노화에 직접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치료법 연구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최근 네이처(Nature) 잡지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보편적인 수명이 125세까지로 연장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인간의 수명이 길어진다는 것은 긍정적인 소식일 것입니다. 하지만 연장된 수명만큼 행복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삶을 지속적으로 누리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뒷받침도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저축하고 투자를 해서 미래를 준비해야할 지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연금 제도는 과거 세대에 구축된 제도로, 은퇴 기간이 10년 남짓 되는 시대에 만들어진 제도입니다. 하지만 미래에는, 만약 70세에 은퇴한다면, 은퇴 기간이 적어도 30년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지원 정책은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정부는 연금에 대한 감세 정책을 펼치고, 고용주들은 직원들의 연금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습니다. 연금 마련 저축을 조금이라도 이른 나이에 시작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현재 은퇴 기간이라고 정의되는 시기가 전체 삶의 절반으로까지 길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과격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일, 교육, 그리고 여가 사이의 경계에 관한 생각이 근본적으로 변화되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문가들에게 다음 질문을 던졌습니다: 100세 시대, 우리는 충분한 자금을 준비할 수 있을까요?

 

아니요, 충분히 마련할 수 없습니다.

로스 알만 남작 (Baroness Ros Altmann), 영국 전-연금 장관

대부분의 사람들이 길어진 수명을 맞이할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지금까지의 생각이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보편적으로 받아들여 온 회사생활, 은퇴, 연금, 저축에 대한 생각들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어,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현재의 은퇴 관습은 사람들에게 ‘조기 은퇴’를 종용합니다. 사회적 인식은 ‘성공’한 사람들은 50대 혹은 60대 초반에 은퇴한다고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조기 은퇴는 노동시장에 타격을 주며, 여기에 인구 고령화가 더해지면서 경제의 장기 성장성을 위협합니다.

전체 삶의 단계에 새로운 단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완전한 은퇴 전에 파트타임 근무(임시 근무)의 시간이 퇴직준비 단계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의 사람들은 근무 시간을 줄이고 여가 시간을 늘리겠지만, 여전히 일을 하고 사회에 기여를 합니다. 또한, 이후에 사용할 수 있는 은퇴 자금을 추가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평생 교육, 중년기 직장/직무 리뷰, 그리고 지속적인 재훈련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은퇴 지원은 오직 연금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금 소득만으로는 삶의 후반부에 요구되는 복지를 모두 충당할 수 없을 것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100세 시대를 더 잘 준비하려면, 저축 자금을 늘리고 복지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를 위한 보험을 미리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네, 충분히 마련할 수 있습니다

앤드류 스캇(Andrew Scott), 런던 경영대학원(LBS) 경제학 교수

1908년 영국의 국가연금이 처음 소개된 이후 인간의 수명은 약 36년 더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은퇴 기간에는 거의 변동이 없었습니다. 평균적인 영국의 저축금액을 고려할 때, 우리는 100세 시대는 커녕 80세 시대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00세 시대 준비에 대한 일반적인 답변은 이전 세기에 나타난 삶의 3단계인 ‘교육-일-은퇴’의 기간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100세 시대를 위한 준비는 단순한 재무계획 조정 이상의 변화가 요구됩니다. 재무적 조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며, 비-재무적인 태도의 변화가 상당히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100세 시대에는 60세 이상까지 직장생활을 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휴식, 변화, 속도 조절, 재훈련 기간 등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생애 계획을 세울 때, 더 유연하게 접근해야할 것입니다. 재무적인 계획과 비-재무적인 계획 모두에서 말입니다. 길어진 수명을 준비하는 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저축을 늘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교육, 건강, 인간관계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때론, 가장 중요한 투자는 연금이 아닌 이외의 부분에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앤트류 스캇은 ‘100세 인생 (The 100 year life – living and working in an age of longevity)’의 저자 입니다.

 

닐 월튼(Neil Walton), 슈로더 투자 솔루션 총괄 헤드는 현실적인 관점으로 이야기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필요한 만큼 저축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밀레니엄 세대 사이에 “FIRE”족이라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이는 남보다 이른 시기에‘재무적 독립을 달성하고, 조기 은퇴를 추구하는’사람들을 뜻하는 영문 첫글자로, 이를 풀어쓰면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가 됩니다. 이는 훌륭한 야망이지만, 현실은 길어진 수명으로 인해 은퇴를 더욱 늦춰야 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영국의 국가 연금 수령 연령이 68세로 높아진 점을 고려할 때, 영국의 청년은 20세부터 소득의 10%를 저축하기 시작해야 은퇴 이후 100세까지 안정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이른 나이부터 저축을 하지 못하며, 저축을 하더라도 그만큼 하지를 못합니다. 그리고 만약 하더라도, 이런 저축을 지속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을 지연할수록, 혹은 충분히 저축하지 못할수록, 소득이 늘어난 ‘좋은 시기’에 소득의 더 큰 비중을 저축을 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사람들이 직장을 가진 기간 중에 충분한 저축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00세 시대에 은퇴 자금을 준비할 수 있는 또 다른 수단들을 찾아야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더 늦은 나이까지 일을 하며, 은퇴를 지연하게 될 것입니다. 알트만 남작이 언급하였듯이, 이는 어쩌면 임시 근로를 하는 등과 같은 단계별 변화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사회적 관점에서 볼 때, 이는 나쁘지 않은 현상입니다. 은퇴 직전 단계의 이들은 많은 역량을 갖춘 사람들로 사회 및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더하여, 스스로 은퇴 준비 솔루션을 모두 찾아야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문 자산관리인이나 은퇴자금 전문 펀드매니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FIRE” 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미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