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전망

2019년 원자재 전망

원자재 시장 전반을 살펴보며, 2019년 수급 상황은 시장 내 높아진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며, 긍정적인 수익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2019년1월8일

l     수요 관련 우려에도 불구하고 2019년에는 공급 제한으로 주요 원자재 가격은 지지될 것입니다.

l     주요 에너지, 금속, 농산물 시장의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입니다.

l 미국의 경제 성과 약화, 인플레이션 압박, 달러화 약세 가능성은 실물 자산 시장을 지지하는 강력한 환경을 조성합니다.

원자재 시장은 최근 비관의 벽(Wall of Worry)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무역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글로벌 성장세 둔화는 투자자 신뢰를 잠식해 왔습니다. 이와 같은 두려움을 가볍게 일축해 버릴 수는 없지만, 2019년 원자재 시장 전망은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내년을 내다보자면, 팽팽한 수급 균형과 거시 경제에 대한 우려가 명백한 대조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세계 원유 시장은 최근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2019년에는 비축 재고물량을 방출하게 될 것 같습니다. 금속의 경우,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재고가 2017년 초 이후 절반 이상 감소하였으며, 생산 감축도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다음 요인을 비롯하여 다른 거시적 요인 역시 상품 시장에 호의적입니다:

인플레이션 위험

시장은 잠재적 위협 요소인 무역 전쟁과 글로벌 성장 간 연관성에 치우친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반면, 무역 전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과 유럽 연합의 각국 정부와 중국 정부의 느슨한 재정 정책에 기인한 인플레이션 효과에 대해서는 덜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화

미국 달러화는 2018년 내내 강세를 유지하였습니다. 그러나 감세 효과가 서서히 사라지고 금리 인상이 민감한 경제 분야에 영향을 미치면서 2019년에는 원자재 시장에서 달러화 강세의 역풍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래에서 주요 원자재 하위 업종에 대한 당사의 핵심 견해를 살펴보겠습니다.

에너지

과-매수(Overbought) 여부인지 아닌지에 대한 확실한 판단은 없지만, 이와 같은 매수세가 강한 에너지 시장에 일련의 부정적인 기폭제가 더해지면서 시장에 급격한 반전이 나타났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들과 미국은 예상보다 빠르게 생산을 늘렸고 예상보다 낮은 제재 수위에 계절적인 수요 약화 기간에 초과 공급이 늘어났습니다.

슈로더의 기본적 전망은 2019년에 원유 시장은 다시 긴축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12개월 간에 대해서 낙관적입니다. 수요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고 유휴 생산 능력(이란 제외)도 역사적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국제 석유 회사들은 자본 지출을 제한적으로만 사용하며, 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북미 지역의 생산 증가 전망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고 생각됩니다. 주요 매장지의 파이프라인(장거리 수송 관로) 부족은 2019년 3분기 중반에 이르러서야 완화될 것이고, 캐나다는 현지 원유 가격 약세 때문에 생산을 중단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19년에 들어서서 수요 증가세가 약화되고, 북미 생산량이 대폭 증가될 것이라 가정하더라도 수요가 석유수출국기구의 생산 가능량은 넘어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은 2분기와 3분기에도 재고에 의존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재고 감소는 유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며, 만약 리비아, 이라크, 나이지리아, 베네수엘라 등과 같이 불안정한 생산국에서 원유 공급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한다면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도 잠재되어 있습니다.

금속

비금속(Base Metal) 전체를 두고 본다면, 2019년에 시장 성과를 크게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진 못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향후 분명한 수요 기폭제가 나타나는 경우는 예외입니다. 그 중에서도 알루미늄이 두드러집니다. 원가에 비해 가격이 매우 낮기 때문에 큰 폭의 결손이 가격을 높이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니켈 시장에 상당한 잠재력이 기대됩니다. 공급 확대가 제한적인 가운데 리튬 이온 배터리의 수요가 점증적으로 증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귀금속은 유행이 한참 지났습니다. 단기적 이슈 즉, 극단적인 매도 포지셔닝(Short Positioning)과 인도의 강한 매수세 등에만 집중한다면, 금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한 질문들을 놓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리 인상이 차입 비중이 높은 미국 경제에 주는 부담은? 신흥 시장의 성장세 약화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고, 적대적 무역 환경에 기인한 불확실성이 언제 미국 경제 지표에 반영되어 드러날 것인가?’만약 이런 질문들이 간과되면, 금리 변화와 달러화 가치가 크게 흔들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시나리오가 언제 구체화될 지를 맞추기는 어렵습니다. 인내가 필요하겠지만, 2019년에는 이와 같은 전환점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귀금속 시장에는 큰 긍정적 기폭제로 작용하게 될 것입니다.

농산물

슈로더에서 살피고 있는 다섯 가지 농산물 하위업종간 펀더멘탈은 크게 차이납니다. 무역 전쟁과 신흥 시장 통화 변동성에서 기인한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농산물 시장을 크게 압박해 왔습니다. 그러나 2019년, 전세계 생산량과 재고가 계속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할 때, 사료 등의 시장은 긍정적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원면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천연 섬유 수요가 여전히 강세인 반면 고품질 원면의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망이 밝습니다.

반대로 향후 12개월 간 유지종자(Oilseed)에 대해서는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대두·대두박·대두유(Soybean Complex)는 특히 부정적으로 판단됩니다. 마지막으로 코코아, 커피, 설탕 등 소프트 원자재(Soft Commodity) 시장은 장기간 지속된 약세를 끝낼 시점이 가까운 것으로 보입니다. 커피와 설탕은 2011년 이후 가격이 폭락했고, 글로벌 재고의 중요성을 온전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아직 기폭제는 없지만, 부정적인 면이 많지 않고 흥미로운 장기 투자의 기회를 제공합니다.